차분한 터키 수도, 케이팝 '떼창'에 들썩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차분한 터키 수도, 케이팝 '떼창'에 들썩

[앵커]

터키에서 최근 케이팝 대회가 열렸는데요.

이슬람국가지만 터키에서도 케이팝 인기가 대단하다고 합니다.

그 열기의 현장에 하채림 특파원이 다녀왔습니다.

[기자]

터키 수도 앙카라. 차분한 행정 도시가 최근 케이팝의 열기로 달아올랐습니다.

스물 두 개 보컬과 댄스팀이 한국에서 올가을 열리는 월드케이팝페스티벌 본선 진출을 놓고 1천600석 공연장을 메운 관객 앞에서 열띤 경연을 펼쳤습니다.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263팀이 터키 전역에서 지원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터키에서도 대세는 역시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

댄스 퍼포먼스 열두 팀 가운데 여덟 팀이 두 그룹의 곡을 선보였습니다.

이번 대회에 특별 초대된 신예 케이팝 아이돌 그룹 뉴키드가 무대에 오르자 관객석의 열기는 절정에 달했습니다.

한국 아이돌 그룹 방문소식이 알려진 후 소셜미디어엔 곧바로 팬 계정이 만들어졌고 한 달 만에 2천 명 넘는 회원이 몰렸습니다.

열띤 경쟁 결과 보컬 부문에서는 방탄소년단의 발라드를 호소력 있게 부른 여자 대학생이, 댄스 부문에서는 역시 방탄소년단과 엔시티 등의 곡에 맞춰 압도적 공연을 펼친 7인조 댄스팀이 각각 우승했습니다.

[댄스퍼포먼스 우승팀 '디바맨션'] "케이팝 페스티벌은 가슴이 뛰는 대회입니다. 참여하기 잘 한 것 같고, 정말로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아나돌루통신과 휘리예트 등 터키 주요 언론도 이날 대회 소식을 전하며, 터키 내 케이팝 인기를 소개했습니다.

최홍기 주터키 한국대사는 문화적 유대는 한국과 터키 관계를 더욱 발전시킬 자극제라면서 케이팝을 비롯한 한국문화를 더욱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앙카라에서 연합뉴스 하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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