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분신? 직원? 노비? 대학만 총합 51년 다닌 박사과정 4명 만나봤습니다 - 와플 | 대학원생①편
Автор: 경향티비
Загружено: 2019-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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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의 문제가 뭐냐면, 교수가 권력을 남용하는 경우에 이걸 견제할 수단이 없어요. 그러니까 대학원생을 어떻게 대하느냐가 전적으로 교수님의 인품에 달려있는 거예요.” 8일 경향신문의 유튜브 채널 〈이런경향-와플〉은 두 번째 콘텐츠로 ‘학생이면서 노동자이기도 한’ 대학원생들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국내 석사·박사과정생들에게 대학원은 학문과 연구의 장인 동시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일터’ 이기도 합니다. 수업 조교와 행정업무 등 소속 학과의 대소사는 물론이고 지도교수 자녀 과외 같은 사적인 심부름에 동원되기도 합니다. 본인 이름으로 나온 인건비를 한푼도 만져보지 못하고 연구활동과 무관한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일도 잦습니다. 학교라는 곳의 특성상 연구활동과 노동의 경계가 흐릿한 부분도 있지만, 대학 운영에 필요한 다양한 업무를 대학원생의 공짜 노동에 기대오던 관행 탓이 더 큽니다.
“대학원생의 인생이라는 게 무슨 ‘랜덤박스’ 뽑는 식이 되면 안 되잖아요.” 항공우주공학, 한국사, 비교문화연구, 한문학 등 분야에서 손꼽히는 연구인력 4명이 〈이런경향〉이 마련한 자리에 모여 이렇게 입을 모았습니다. 학부 시절부터 지금까지 15년 가까이 대학에 적을 두면서 할 말이 쌓이고 쌓인 대학원생들입니다.
인터뷰에 응한 대학원생들은 교수 개개인의 ‘인성’ 보다는 ‘시스템’을 이야기했습니다. 대학원 연구실은 지도교수에게 모든 권한이 집중된 작은 왕국입니다. 정부로 치면 인사·행정·사법·재정 같은 굵직한 권한이 견제장치 없이 절대권력 1인에게 쏠려 있는 구조입니다. 이 속에서 교수 개개인의 취향·인품·가치관 따위에 따라 학생이 제공한 노동력의 대가가 달라지고, 졸업과 진로가 판가름나며 최악의 경우 정신적·신체적인 존엄성까지 침해받을 수 있습니다. 이따금 터져나오는 교수의 폭언, 폭행, 성폭행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 치부해서는 안 되는 이유입니다.
학문의 산실이 되어야 할 대학이 합리적인 제도와 시스템으로 운영되기를 바랍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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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김상범•배동미 기자•유명종 P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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