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컹물컹~ '플러버' 속에 숨겨진 첨단 과학 / YTN 사이언스

■ 최정훈 / 한양대 기초융합교육원 교수

[앵커]
요즘 학교 앞 문구점에 다시금 부활한 장난감이 있습니다.

만지면 물컹물컹, 재미있는 질감의 '플러버'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플러버'라고 하면 가물가물하실 수도 있는데 조금 이따 보시면 금방 아실 겁니다. 어린 시절에 이런 것 많이 갖고 놀았죠?

그렇죠, 어린 시절 학교 앞 문방구에서 많이 팔았었는데, 이 장난감 플러버 속에 우리가 몰랐던 과학 원리가 숨겨져 있고, 또 이 원리가 첨단 과학에도 응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 [사이언스 매거진]에서는 플러버 속에 담긴 첨단 과학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한양대학교 기초융합교육원 최정훈 교수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장난감 플러버 속에 과학적인 원리가 숨어있다고요? 어떤 원리가 숨어져 있는 건가요?

[인터뷰]
네, 요즘 문방구에 많이 등장하기 시작하죠. 여기에는 폴리비닐 알코올과 붕산 소디움이 반응해서 만드는 겁니다. 그리고 그것뿐만 아니라 '실리퍼티'라고 해서 오래전부터 많이 쓰던 건데, 그런 것들이 이런 특성을 가지는 것들입니다.

[앵커]
'플러버', 제가 찾아보니까 '플라잉 러버', '플라잉 루버'라고 해서 날아가는 고무라는 뜻이 있더라고요.

그런데 이게 만져보면 액체도 아닌데 고체도 아니고, 좀 어중간한 형태거든요. 이게 어떤 건가요?

[인터뷰]
네, 이걸 한 번 보여드리면요.

[앵커]
가지고 나오셨네요.

[인터뷰]
영화 '플러버'에서도 이런 장면이 나와요. '점성도 있고, 탄성도 있네?'라고 하는데 이걸 가지고 끈적끈적 하지만, 이렇게 통통 튕기면 탄성을 가지고 있는 물질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것을 합쳐서 점탄성 물질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걸 하나의 유변학 현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앵커]
유변학 현상. 그저 재미있는 장난감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굉장히 과학적인 물체였네요.

플러버의 특성을 좀 더 잘 설명하기 위해서 실험을 하나 준비하셨다고요?

[인터뷰]
이게 실리콘 화합물입니다. 실리콘 화합물인데 이 실리콘 화합물들이 아주 말랑말랑해요, 이 말랑말랑한 것을 망치로 치면 어떻게 될까요?

[앵커]
그냥 푹 들어가겠죠?

[인터뷰]
그러면 한 번 살살 쳐볼까요?

[앵커]
어?

[인터뷰]
이렇게 말랑말랑한, 껌처럼 말랑말랑한 물질인데 이렇게 치니까 탄성을 가지는 특성이 있죠.

[앵커]
...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