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코스프레부터 윤석열차까지…국내 최대 만화 축제 개막 / KBS 2025.09.27.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인기를 끌면서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국내 최대 만화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이채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사람들.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끈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과 닮은 머리와 의상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엄유나·김영주/서울시 : "다들 애니메이션 보는 거에 대해서 되게 반감 없이 다들 즐기고 지금, 이 축제에도 많은 분이 계셨는데 분위기가 확실히 다른 것 같아요. 전이랑."]

[페이지 네프·나탈리 드멘손/미국 : "많은 사람이 제가 좋아하는 프로그램이나 영화 속 캐릭터로 분장하고 있어서 정말 즐겁습니다.”]

오전 일찍 방문한 관람객들도 현장 분위기에 흠뻑 빠졌습니다.

[전지아·노수빈/전북 전주시 : "평소에 케이팝 데몬 헌터스 만화를 재밌게 봤는데 여기 제가 와 보니까 진짜 실제로 코스프레 하시는 분들을 제가 처음 봐서 너무 좋았고…."

올해로 28번째를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전국학생만화공모전 수상작이 전시됐고, 2022년 금상을 받은 정치 풍자 만화 '윤석열차'도 3년 만에 다시 공개됐습니다.

캐리커처 부스에서는 어린아이의 얼굴을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길장렬·길건희/경기 부천시 : "작년에는 이렇게 게임기도 없었는데 게임기도 많이 있고, 작년보다 더 규모가 커진 것 같아요."]

만화 전시관에는 상처받은 유기견이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는 작품 등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화들로 가득합니다.

[백종훈/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 : "50인의 작가분이 시민의 마음과 기억 속에 있는 사연을 담아서 직접 그림으로 선사할 예정이고요."]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에는 하루 3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부천국제만화축제를 찾았습니다.

KBS 뉴스 이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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