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펼쳐지는 ‘백제의 향연’…즐길거리 풍성 / KBS 2025.10.06.

추석 연휴 잘 보내고 계십니까? 이번 연휴에 맞춰 충남 부여와 공주에서는 백제문화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백제 수문장 교대식과 연희단 무용 등 다채롭게 선보이는 축제장에 일찌감치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정재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백제의 마지막 수도 사비성을 수호하는 백제군이 수문장 교대식을 거행합니다.

["초엄!, 초엄!"]

힘찬 북소리와 함께 등장한 백제군의 모습에 관람객들은 박수로 화답합니다.

백제의 전통의상까지 갖춰 입은 아이들이 수문장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과거로 여행을 떠납니다.

[장부진/경기도 고양시 : "아이들이 역사 논술을 배우니까 백제 문화에 대해서는 사실 와본 적이 별로 없는 것 같아서, 행사를 한다고 해서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전통 무용단의 율동과 장단에 맞춰 남녀노소 누구나 흥을 돋우고, 고사리손으로 만들어보는 백제문화의 정수, 금동대향로는 존재만으로도 색다른 감동을 선사합니다.

[서한결/강원도 춘천시 : "옛날에 있던 것을 다시 만들어서 신기해요. 뜯는 것도 어렵고 많이 찢어졌는데 그래도 잘 만들어서 재미있었어요."]

사비성 왕궁를 재현한 문화단지 곳곳이 찬란했던 백제의 문화와 숨결을 담아낸 행사장으로 변신했고, 38m 높이로 재현된 능사 5층 석탑의 웅장함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저절로 머물게 합니다.

단순히 즐기는 것에서 백제의 인물과 역사, 문화를 담아내는 그릇으로 성장한 축제는 특히 온가족이 즐기기에 제격입니다.

[박경례/충남 당진시 : "아들이랑 딸이랑 며느리까지 보고 싶은 백제문화제 같이 오니까 기분이 좋아서 또 오고 싶어요. 점심도 맛있게 먹고 아주 즐거워요."]

역사의 문화와 정수를 즐길 수 있는 백제문화제는 오는 12일까지 부여 백제문화단지와 구드레, 공주 금강신관공원, 제민천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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