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라멘 맛집 면학당

드.디.어 대전에도 끝내주는 라멘집이 생겼다. 대전라멘맛집 면학당. 어릴때부터 라멘을 좋아해 일본과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라멘맛집들을 찾았었는데, (언젠가부터 유럽에는 일식과 라멘열풍이 불기 시작했고 최근까지 상당히 훌륭한 라멘집들이 생겨나고 있다.) 한국 광역시 중에서도 라멘불모지라 불리는 대전에도 수준급의 라멘집이 생긴 것이다. 게다가 2017년에 개점한 이 곳은 사장님이 자신의 자신감을 강하게 (너무 강한것 같기도 하지만) 보여 주는 듯, 대전 도심에서 상당히 떨어진 신성동(물론 이 곳도 도심이긴하다.) 에 자리를 하고 있다. 이 곳의 라멘 맛에 빠진 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무려 40분이나 걸린다.) 두 번이나 이 곳에 찾아갈 수 밖에 없었으며 갈때마다 전화번호조차 없는 이 곳이 제발 열려있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처님께 염불을 외우곤 했다. 메뉴도 단촐하고 사장님이 혼자 운영하는 작은 식당으로 라멘의 가격도 나름 합리적이고 양도 푸짐하다. 음식의 맛이라는 것이 당연히 개인차가 있지만 내 입맛에는 딱 맞는 돈코츠스프와 스트레이트면, 초생강,게다가 나름 잘어울리는 한국 생맥주까지 먹고나면 볼록 나온 배를 흐믓하게 바라보며 숙소까지 걸어갈 수 있게된다. 숙소까지 걸어서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점심 한끼를 먹으면 반나절이 건강하게 버려지는 느낌이라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