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만연한 북한군? 러시아 포로 "거리낌 없이 키스한다" 충격 증언 [지금이뉴스] / YTN

우크라이나 전선에 투입된 북한군 내에서 동성애가 만연하다는 러시아 군인의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쟁에 참전했다가 우크라이나군에 포로로 붙잡힌 한 러시아 병사는 북한 병사들이 동성 간 스킨십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며, 심지어 공개적으로 키스를 나누는 장면까지 목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6일(현지 시각) 우크라이나 언론인이자 군인인 유리 부투소프는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러시아 포로 심문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포로의 신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는 북한군과의 접촉 경험을 상세히 증언했습니다.

그는 "식당에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 있을 때, 두 명의 북한 군인이 손을 잡고 걸어가는 걸 봤다"며 "헤어지기 전 그들은 키스를 했고, 그 장면은 정말 이상했다. 매우 열정적인 키스였기 때문에 처음엔 남녀인 줄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여관에 머물던 북한 군인들을 러시아 병사들은 가까이하지 않았다"며 "그들끼리 성관계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군 내 동성애와 유사한 행태는 탈북자들의 증언을 통해서도 수차례 제기된 바 있습니다.

2015년에는 북한 군인 두 명이 대낮에 인적 드문 곳에서 입을 맞추는 장면이 CCTV에 포착돼 국내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군의 과도하게 긴 복무 기간이 성적 억압과 왜곡된 관계 형성을 유도한다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북한 남성은 12년, 여성은 7년간 군 복무를 해야 하며, 이 기간에 면회나 공식적인 휴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북한 출신 탈북자 이 모 씨는 작년 BBC와의 인터뷰에서 "여자가 없는 군대에서 귀엽게 생긴 남자 병사를 여성처럼 대하며 욕구를 푸는 문화가 있다"고 밝히며 "이건 그들의 성 정체성과는 무관하다. 북한에서는 동성애라는 개념 자체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포로는 북한군의 군기 문란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번은 북한 군인들이 러시아 병사의 참호에 난입해 폭행하고 노트북을 훔쳐 달아났다"며 "생김새가 비슷해 누가 범인인지 구분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측이 공개한 영상의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전쟁 이후 우크라이나가 선전 목적으로 일부 과장된 정보를 흘린 전례가 있어, 이번 영상도 사실 여부를 검증하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자 | 류청희
제작 | 이미영


#지금이뉴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34_202508...
▶ 제보 하기 : https://mj.ytn.co.kr/mj/mj_write.php

▣ YTN 유튜브 채널 구독 : http://goo.gl/Ytb5SZ

ⓒ YTN 무단 전재, 재배포금지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