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아, 그 열매를 밟지 마오”…‘악취 주범’ 은행 제거 총력전 [경제콘서트] / KBS 2025.10.28.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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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에 있는 천연기념물, '반계리 은행나무'입니다.
수령이 1,300년이 넘는 만큼 아파트 10층 수준으로 높은데요.
해마다 가을이면 황금빛으로 물들어 인기 명소로 꼽히죠.
하지만, 도심 속 은행나무는 사정이 다릅니다.
[신영숙/서울 양천구/KBS 뉴스/2023년 9월 : "바닥도 지저분하고 냄새도 엄청나더라고요. 걸어 다니는 게 불편하죠. 냄새 때문에."]
길을 걷다 은행 열매를 밟으면 고약한 악취가 종일 따라다닙니다.
은행나무는 70~80년대부터 가로수로 많이 심기 시작했는데요.
2023년 기준 서울의 가로수 3그루 중 1그루가 은행나무입니다. 왜 이렇게 많아졌을까요?
[한봉호/서울시립대 조경학과 교수/KBS '해 볼만 한 아침'/2023년 9월 : "도시 안전을 위해서 불에 잘 타지 않기 때문에 방화수로 심었던 게 시작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매연과 병충해에 강해 도심 가로수로 적합하지만, 해충을 막는 저항성 물질 때문에 열매와 낙엽에서 심한 악취가 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은 '은행 열매 채취 기동반'까지 운영하며 악취 민원을 줄이기 위해 노력 중인데요.
[김명래/서울 종로구청 도시녹지과/KBS 뉴스/2023년 9월 : "지상으로 낙하하면 악취도 나고 민원도 발생해서 그 작업을, 미리 차단하기 위해서 열매 제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열매가 땅에 떨어지기 전, 그물이나 진동 수확기를 이용해 미리 수거하는 방식입니다.
춘천시는 이렇게 수거한 열매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주기도 했는데요.
DNA 분석을 활용해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만 심거나, 은행나무를 다른 수종으로 교체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목 교체는 비용과 시간 면에서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습니다.
[나봉수/광주 서구 내방동/KBS 뉴스/2022년 9월 : "치우는 것도 좋은데, 재활용 방법을 연구해 봐야죠. 왜냐하면 우리가 (은행 열매를) 사려면 비싸요. 그것을 낭비하고 버리면 안 되잖아요."]
황금빛 은행잎은 가을 정취를 더해줘 고맙지만, 특유의 악취 때문에 애물단지로 취급받는 은행나무.
생활 속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도시 녹지의 가치를 지키는 공존의 해법이 필요합니다.
구성:조서영/자료조사:이지원/영상편집:이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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