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인문학] 노블레스 오블리주 _홍익학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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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011 일요 대담) 노블레스 오블리주
있는 분들도 더, 밤에 좀
생각해 보시기를 권해요.
없는 사람은 자기 살길밖에 못 찾기 때문에
(생각을 더) 못 해요.
있는 사람이, 사회 지도층이,
진정한 사회 지도층이 되고 싶으시면
그 돈으로 자꾸 투기만 하지 마시고,
자꾸 재산도 불려서 재산 경쟁하지 마시고
멋지게 투자하는 분이 됐으면 좋겠어요.

사람들한테, 아니면 의미 있는 역사적인
어떤 작업을, 카르마를 짓는 일에,
그분이 그 돈을 가지고
좋은 공덕을 지어 놓으면,
막연히 어디 기부한다고 좋은 공덕이 아니고,
의미 있는 작품을 자꾸
만들어 놓으시면, 양심에 부합하는,
그게 엄청난 변화를 일으킬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그분들도 공덕 쌓아서 좋고,
우리는 혜택 받아서 좋고,
서로 다 좋은 일이잖아요.
그분들 도인 돼서 좋고,
도인 되면서 공덕 쌓아서 좋고,
그게 국가적으로 또 좋은
결과물을 가져와서 좋고.
이런 걸 서로 투명하게 하려면
양심 세상이 와야 합니다.
지금 가지고 있는 돈을 멋진 데에
투자하고 싶어도 사람들을 못 믿어요.

다 보면 주변에 욕심꾼들 천진데,
본인도 사실 양심이 확실하지 않은데
남의 양심을 어떻게 믿습니까?
몇 번 또 믿었다가 사기당하면
사람 안 믿어 버리죠.
그러니까 양심 세상이 안 되면
우리가 이런 불이익을 더 당해요.
서로 못 믿으니까 이제 투자도 안 합니다.
확실한 데만 찾아다니고,
그러면 서로 더 돈이 안 돌고,
기운이 안 돌고 하니까 서로 더 벽이 생기고
서로 힘들어지잖아요.

이때 서로 소통이 제일 중요하다는 거
다 아시잖아요.
가난한 사람과 부자도 일단
서로가 무슨 마음인지 소통하면
그다음에 기운이 돌아요.
그런데 지금 이해하려는 노력이 안 되고 있다.
그런데 욕심에다가 제가 아무리 이해하라고 해도,
이득이 안 되는데 왜 소통을 하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양심에다가 호소를 하는 겁니다.
여러분 양심분석 해 보시고 나면 분명히 여러분,
회사에, 만약에 사장님이라도,
사장님이 양심 분석하고 나면
마음이 자비로워지고, 그 순간 공명정대해집니다.
그러면 그 회사에 청소하시는 분 붙잡고도
뭔가 나누려는 마음이 생길 거예요, 분명히.

상(相)을 떠나서, 자기 직위를 떠나서
인간 대 인간으로, 뭔가
그 마음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분명히 싹틉니다.
이건 그분이 잘나서가 아니라,
그분 안에 있는 양심이
그렇게 시키게 되어 있어요.
우주적인 마음이 조금만 발동하면
분명히 그 현상이 일어나요.
그게 안 일어나면 뭔가 지금
명상이 잘못되신 거예요.
“몰라!” “괜찮아!”가 다!, “다 몰라!”가
안되고 계신 거예요. 이해되시죠?

그래서 이런 우주적인 힘을 끌어다 쓰지 않고
인간의 힘으로 지금 뭘 바꿔 보려고 하시면,
역사책 뒤져 보시면 몇천 년간
그 수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다 결국은 실패했고,
결과가 지금 우리 사는,
지금 딱 이 세계라는 거 아시면,
전 세계적으로 답이 없습니다.
좀 더 나은 나라가 있고 못난 나라가 있지만,
미래에 대한 철학이나 비전이 없어요,
전 세계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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