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장의소리] 겨울을 마중하는 당신의 단어는? with 서윤후 시인, 이기리 시인 | 822화 '겨울이 사랑한 책들Ⅰ'
Автор: 문학광장
Загружено: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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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소라님들,
문학의 소리를 듣고 전하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입니다.
저는 우다영입니다.
822회는 [겨울이 사랑한 책들]로 진행됩니다.
오늘은 서윤후 시인, 이기리 시인과 함께합니다.
기획 방송 '겨울이 사랑한 책들’
소라 님들은 아껴둔 겨울 책이 있으신가요?
'문장의소리'는 연말을 맞이하여 12월 한 달 동안 ‘겨울이 사랑한 책들’을 만나 보려 합니다.
[작가소개]
서윤후 시인은 2009년 《현대시》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휴가저택』, 『소소소小小小』, 『무한한 밤 홀로 미러볼 켜네』, 산문집 『햇빛세입자』, 『그만두길 잘한 것들의 목록』, 『쓰기 일기』 등이 있다.
이기리 시인은 2020년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다. 시집 『그 웃음을 나도 좋아해』, 『젖은 풍경은 잘 말리기』 등이 있다.
[방송 내용]
00:00 인트로 / 출판사 ‘아침달’에서 출간한 산문집 『겨울어 사전』 중에서
02:10 근황
04:10 좋아하는 계절
08:00 『겨울어 사전』 소개
10:08 『겨울어 사전』의 만듦새
12:20 「기획의 말」과 속담
14:50 겨울의 먹거리
16:38 「겨울 냄새」
18:34 「겨울에 작아지는 사람들의 모임」
23:24 「다이어리」
25:18 독자님이 투고하신 최애 원고
28:20 「라디오」
30:10 「라면」
32:16 「선물」
36:06 『겨울어 사전』을 읽는 방법
38:34 기억에 남는 리뷰
39:18 「비둔하다」 낭독
42:00 나만의 겨울 책
43:08 아웃트로
Q. DJ 우다영 : 두 작가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A. 서윤후 시인 : 저는 올해 시집을 출간했고, 출판사에서 과장이거든요. 제가 생각하는 과장은 일 많이 하고 야근 많이 하는 배부른 아저씨였는데, 제가 그렇게 되어 가는 것 같아요. 회사에서도 의미 있는 책을 만드느라 분주히 보냈고요. 연말이니까 마음이 너그러워져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이기리 시인 : 저는 내년에 편집자로 3년 차가 되는 새싹 편집자이고요. 출판사 ‘아침달’의 서윤후 과장님 옆을 보필하며 책을 만들고 있고요. 출판사 ‘아침달’의 좋은 사람들과 함께 기획하고, 책을 만들고 지내고 있습니다. 최근 임승유 시인님의 산문집 편집을 막 끝마쳤는데 이렇게 『겨울어 사전』 출간과 함께 이야기할 수 있어 기쁩니다.
Q. 최근 출판사 ‘아침달’에서 출간하신 『겨울어 사전』이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A. 서윤후 시인 : 이 책은 여름에 출간된 『여름어 사전』에 이어 출간된 책입니다. 이 책에는 총 148개의 겨울 단어를 사전의 형태로 정의 내린, 그러나 사전적 의미와 다른 단어에 맺힌 이야기, 추억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렇게 함으로 새롭게 정의 내린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판사 ‘아침달’의 편집자 네 명이 원고를 썼고요. 또 출판사 ‘아침달’에서 책을 출간한 저자들과 ‘아침달’ 북클럽 회원들, ‘문학동네’ 독파 챌린지 독자분들의 공모를 받은 독자 원고까지 포함하여 여러 사람들이 함께 쓴 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겨울어 사전』의 만듦새에 대해 들어보고 싶습니다.
A. 이기리 시인 : 일단 『여름어 사전』의 표지가 있었기에 연결되는 표지면 좋겠다고 생각했고요. 여러 표지 시안 중 ‘겨울’을 아우를 수 있는 단란함, 둘레를 표현하기에 트리가 좋겠다고 생각하여 트리를 정면으로 내세웠습니다. 『여름어 사전』의 레터링은 기존 서체에 넝쿨이 뻗어 나오는 형태이고, 『겨울어 사전』의 레터링은 디자이너 선생님께서 징글벨처럼 씽씽 달리는 레터링을 구현했어요. 동네 서점 에디션이라고 해서 동네 서점에서 구할 수 있는 판본의 경우 ‘책꾸’가 가능하도록 리무버블 스티커를 증정하고 있습니다. 표지에 대한 의견이 내부에서 갈렸어요. 표지 투표도 인스타그램과 X에서 진행하였고, 박빙일 줄 알았으나 지금 이 책의 표지인 ‘겨울밤’ 테마가 압도적으로 우승하였고요. ‘겨울밤’ 테마로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Q. 두 분은 언제 ‘드디어 겨울이 왔다’고 느끼시나요?
A. 서윤후 시인 : 저는 내복을 입기 시작할 때 겨울이 왔다고 느낍니다. 저는 10월 초에서 4월 초까지 내복을 입거든요. 완전히 무장할 수 있는 혹한보다 으슬으슬 추울 때가 더 겨울 같다고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저는 고양이를 키우다 보니 고양이가 평소 있던 자리가 달라질 때도 겨울이라고 느껴요. 제가 『여름어 사전』에도 ‘고양이 자리’라는 표현을 썼는데요. 고양이가 평소에 있던 곳보다 따뜻한 곳으로 옮겨 갔을 때 겨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기리 시인 : 보풀을 느낄 때 겨울을 감각하는 것 같아요. 간단한 예로 목에 목도리를 두를 때 겨울이라는 감각을 느끼게 되는데요. 제 목이 평소에는 허전했다가 어떤 둘레로 채워지는 순간이 왔을 때, 그리고 거기에 코를 박으면서 보풀을 느낄 때 겨울이 왔다고 생각해요.
[credit]
ㅇ 연출 | 유계영 시인
ㅇ 진행 | 우다영 소설가
ㅇ 구성작가 | 문은강 소설가
ㅇ 시그널 | 손서정
ㅇ 일러스트 | 김산호
ㅇ 원고정리 | 강유리
ㅇ 녹음 | 문화기획봄볕
ㅇ 쇼츠 | 아이디어랩(이용호)
ㅇ 디자인 | 메이크센스
ㅇ 기획·총괄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
문장의소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지원팀이 기획하고 작가들이 직접 만드는 문학 라디오, '문장의소리'는 문학광장 유튜브와 누리집, 팟빵을 통해 들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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