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반복되는 망간수돗물…재발 방지 계획

【 앵커멘트 】
지난 해 전국적으로 발생했던
망간 수돗물 사태가
올해는 잠잠한데요.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망간으로 인한 필터 착색이
또 다시 발생해 주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양평군의 경우 지난 해보다
상황이 좀더 심각합니다.
신승훈기잡니다.

【 VCR 】
양평군 양평읍의 한 아파틉니다.

지난 7월부터 가정 내에서 설치한
여과 필터에 착색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착색 현상은 더 심해져서
8월경에는 필터를 교체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완전히 검게 변하는 상황으로 변했습니다.

물을 일부 건조시켰더니
검은 입자도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임정은 / 양평군 양평읍
하얀색 옷이 변색됐다. 못 쓰게 됐다. 이거 어떻게 하냐? 필터 쓰니까 괜찮더라. 필터 어떻게 하냐? 매일 갈아야 된다. 세탁기는 물 양이 많으니까 많이 쓰는 만큼 많이 필터를 갈아야 하니까...



이 같은 현상은
양평읍과 용문면, 강상면 등에서
광범위하게 나타났습니다.

양평군 수도사업소는
원인 파악에 나서
망간이 평소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최대치는
원수에서는 0.6mg/l가,
정수 후에는 0.04mg/l까지 나온 것입니다.

지난 해 망간 사태 이후
전염소처리를 통해 관리해왔지만
이번에 검출된 망간은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
처리 과정을 추가해야 했던 것입니다.

【 인터뷰 】안철영 소장 / 양평군 수도사업소
강물의 상태라든지 기온이라든지 이런 복합적인 원인이 있다고 추정은 되는데, 전처리시설에 과망간산나트륨을 투입을 해서 정수된 물에서, 공급되는 물에서는 거의 망간이 검출이 안되는...






과망간산나트륨을 이용한 처리 후
망간 수치는 곧바로 미검출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

하지만 이미 배수지를 통해 나간
수돗물이 상수도관 등에 남아 있어
당분간 가정 내에선 망간이
검출될 수 있습니다.

한편 양평군 수도사업소 측은
염소처리와 과망간산나트륨 외에도
망간사 처리도 추가해
망간 사태의 추가 발생을 막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딜라이브 서울경기케이블TV 신승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