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가구업계 가격 인상 예고

올해에도 가구업계의 가격 인상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새해를 하루 앞둔 지난달 31일 이케아코리아는 전체 제품의 20%에 해당하는 제품에 대해 소비자 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원자재 수급에 영향을 많이 받은 수납장, 침대, 식탁, 러그 등이 대상입니다.

다른 가구업체들도 올해 중 가격 인상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인상 시기를 밝힌 곳은 없지만 일부 업체가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장 계획은 없으나 올해 안에 가격을 인상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답한 곳도 있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목재 등 원자잿값은 폭등했습니다. 대한목재협회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서 제재목 가격이 엄청 올랐다”며 “국내 가구업계는 물론 건설, 토목 등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상 운임비 역시 평년 대비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한 가구업체는 “원자잿값이 계속 오르면서 올해에도 가격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원자잿값 인상에 해당하는 품목에 한해 최대한 합리적으로 가격 인상을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소규모 가구업체의 경우 상황이 더 좋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해 초 대비 원자잿값이 10% 이상 올라 운영을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 관계자는 “작은 기업들의 경우 원자재를 현금을 통해 대량으로 구매할 수도 없기 때문에 더욱 어려운 현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변소인입니다.

#가구가격인상 #원자재 #운송비 #이케아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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