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꺾다가 날벼락..폭우에 고립 /JIBS/제주/2025.04.22

요즘 고사리철을 맞아 길잃음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비 날씨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오늘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고사리를 꺾던 일행이 고립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비는 한라산 중산간 일대와 남부지역에 집중적으로 쏟아졌는데요.

제주지역은 지형적 영향으로 특정지역에 폭우가 쏟아지는 경우가 많아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정용기 기잡니다.

(리포트)
주황색 가방을 맨 남성이 양손으로 로프를 붙잡고 물이 차오른 하천을 건넙니다.

구조대원은 반대편에서 남성이 안전하게 건널 수 있도록 로프를 움직입니다.

고사리 채취에 나섰던 60대 남성 등 4명이 갑자기 불어난 하천에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성산읍의 한 마을 안길은 온통 물바다로 변해 3시간 가량 배수 작업도 이뤄졌습니다.

중산간 이상 지역과 남부지역 등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실제 호우경보가 내려졌던 한라산에는 시간당 36밀리미터의 폭우가 쏟아져 이틀 새 174밀리미터의 비가 내렸습니다.

중산간과 남부지역에도 시간당 20밀리미터의 강한 비가 쏟아져 100밀리미터 넘는 강수량을 보였습니다.

중국 상해에서 다가오는 저기압과 남풍의 영향을 받은 제주에는 지형적 효과가 더해져,

중산간 이상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지역별로 강수량 편차가 컸습니다.


윤혜정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관
"남풍이 강하게 불면서 지형 효과로 인해 한라산 북쪽 지역에는 10밀리미터 내외의 비가 내리면서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났습니다."

기상청은 내일(23일)까지 곳곳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습니다.

JIBS 정용기입니다.

영상취재 윤인수
화면제공 제주소방안전본부

#호우경보#제주고사리#하천고립#한라산강수량#뉴스#제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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