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나라 30만 대군을 전멸시킨 임유관 대첩의 영웅 강이식 장군

진주 강씨(晉州姜氏)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문 중의 하나로 역사상 많은 인물을 배출해 왔다. 진주 강씨(晉州姜氏)는 고구려 영양태왕 때의 병마도원수(兵馬都元帥) 강이식(姜以式) 장군을 시조로 삼는다. 고려시대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과 강민첨 장군이 그의 후손이다.
신채호 선생의 조선상고사에는 강이식 장군이 이끄는 고구려군이 수나라 30만 대군을 임유관(臨硝關)에서 격파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다. 신채호 선생은 서곽잡록(西郭雜錄)과 대동운해(大東韻海)에 기록된 글을 인용하였다고 밝혔는데, 두 책은 모두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다.
수서와 삼국사는 수나라 군대가 장마와 군량 부족 때문에 전투도 하지 않고 철수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으나 조선상고사는 고구려 군사의 활약에 의한 대승임을 주장하고 있다.
신채호선생은 이러한 기록은 수나라의 패배를 감추기 위한 왜곡된 기록이라고 주장하였다. 수나라로 돌아간 군사가 10명 중 1명 꼴에 지나지 않는데, 장마와 전염병만으로 이 정도로 궤멸했다는 것은 터무니 없다는 것이다.
수나라와의 전쟁을 지휘한 강이식 장군에 대한 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