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공감은 얻었지만 정작 피해자 목소리는? / KBS뉴스(News)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4 июн. 2020 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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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세월 위안부 운동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냈다고 할 만큼 큰 성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피해자 할머니의 문제 제기로 이제는 새로운 분기점을 맞았습니다.
올해로 30년을 맞은 위안부 운동이 그동안 놓쳐왔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먼저 문예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남산에 있는 '기억의 터'입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잊지 말자며 조성됐는데, 정의기억연대의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참여했습니다.
한 명 한 명 위안부 피해 할머니 247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데요.
이 명단에 빠진 피해 할머니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한 명인 고 심미자 할머니.
2004년 일본 법정에서 증언을 했고, 일본 정부로터 최초로 위안부 피해자로 인정받았습니다.
하지만 운동 방식을 놓고 정대협과는 갈등을 빚었습니다.
할머니는 정대협을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 배를 불려온 악당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정대협이 일본의 아시아 여성기금을 받은 7명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우리 정부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도록 방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미강/정대협 전 사무총장 : "'내가 죽기 전에 이 돈 받고 싶다' 이렇게 생각하실 수 있죠. 이런 과정 속에서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죠."]
위안부 운동을 대표해온 정대협과 정의연은 줄곧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배상을 강조해 왔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다양해진 할머니들의 요구는 제대로 반영되지 않거나 무시되기도 했습니다.
[양미강/정대협 전 사무총장 : "재정적으로나 인력적으로나 상당히 제한된 속에서 일할 수밖에 없고,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챙겼다고 얘기는 자신 있게 챙겼다 얘기는 못 할 것 같아요."]
그렇게 이어져온 30년의 세월, 할머니들은 전 세계 곳곳에서 떠올리기 힘든 기억을 증언해야 했습니다.
[김대월/나눔의 집 활동가 : "피해자니까 항상 우울해야 되고 화가 나야되고 일본 정부에 아주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사과를 요구해야 되고… 우리 사회가 할머니를 피해자로 덧칠하지 않았나…"]
이제는 위안부 피해자로서가 아니라 한 개인으로서 존중해달라고 말합니다.
[이용수/'위안부' 피해 할머니/2015년 미국 의회 앞 집회 : "성노예 아닙니다. 저는 이름이 이용수입니다. 위안부 아닙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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