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극한직업 - 약용 버섯 채취

약으로 쓰이는 귀한 ‘약용 버섯’

약으로 사용되는 귀한 버섯이 있다! 버섯의 왕으로 불리는 상황버섯부터 차가버섯, 말굽버섯, 잔나비걸상버섯까지. 이름도 낯선 여러 버섯이 약용으로 애용된다는데. 여러 연구를 통해 면역력 상승, 성인병 예방 등의 효능을 인정받기도 한 각종 약용버섯.

귀한만큼 채취 과정은 험난하다.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을 찾아 깊은 산 속은 물론 발 디딜 틈 없는 절벽과 20m 나무 위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른 봄에 약성이 더욱 좋다는 약용 버섯. 때문에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위험을 감수하고 해빙기의 산에 오르는 사람들. 눈 쌓인 덤불을 헤치며 하루 10여 시간의 산행을 하기 일쑤라는데. 오르내리는 시간을 아끼기 위해 동굴에서 잠을 청하기도 하는 고난의 연속. 자연이 내주는 선물, 약용버섯을 얻기 위한 고군분투는 쉽게 끝나지 않는다. 첩첩산중에서 이뤄지는 귀한 약용 버섯 채취! 이제껏 본적 없는 자연의 신비로운 모습이 펼쳐진다.

좋은 약용 버섯을 찾기 위해서는 남들이 가지 않는 길로만 다녀야 한다. 발이 푹푹 꺼지는 눈밭은 물론 가시덤불로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깊은 산 속. 하지만 이들은 발걸음을 멈추지 않는다. 이런 곳일수록 고목들이 살고, 또한 약용 버섯이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3시간여를 쉬지 않고 올라서야 주위를 살피며 버섯을 찾기 시작하는 사람들. 그들에게 첫 번째 선물이 등장했다! 사람들이 발길이 닿지 않는 첩첩산중의 절벽 위 나무에서 발견된 자연산 차가버섯. 세계적으로 그 약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약용 버섯이다. 그런데 성장이 느려 최소 20년은 자라야 한다는 차가버섯이 크기가 어마어마하다. 산행 경력 20년에 달하는 이들도 처음 본다는 엄청난 크기! 절벽 나무 위에 올라 가까스로 채취에 성공한다.

여름과 겨울 두 계절뿐인 깊은 산 속. 해는 짧은 데 눈발까지 내리기 시작한다. 해빙기의 산행은 얼었던 땅이 녹으며 그 자체가 위험요소. 하지만 물을 먹고 성장하기 전, 버섯의 약성이 가장 강한 지금이 약용 버섯 채취에는 최적의 시기다. 고로 이들은 산행을 포기할 수 없다.

차가버섯은 물론 상황버섯과 말굽버섯, 잔나비걸상버섯 등등. 그 종류와 모양도 다양한 약용버섯. 로프에 의지해 절벽에 매달리기도 하고 맨몸으로 20m에 달하는 나무에 오르기도 하는 사람들. 위험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지만 진귀한 약용 버섯과 마주했을 때의 희열은 그동안의 고생을 눈 녹듯 녹인다는데. 두 아름이 넘는 고목에 달린 수백 개의 잔나비걸상버섯과 자연 그대로 나무에서 말라버린 자연산 건조 표고버섯, 절벽을 가득 덮은 석이버섯까지. 자연이 내준 선물, 약용 버섯을 채취하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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