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뉴스] KBS뉴스9 경남 – 겨울 넘어짐 사고 급증…고령층 주의!(2017.1.10.화)

[앵커멘트]
겨울에는
꼭 눈이 오지 않더라도
서리 등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은데요,

특히 어르신들은
겨울에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면
후유증도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유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8살 김영임 할머니는
벌써 일주일이 넘게 침대에서
꼼짝도 하지 못하고 누워 있습니다.

[이펙트1]의사/
"잘 딱 누워 계셔야 해요"

일주일 전
쓰레기를 버리러 나섰다
살얼음판에 미끄러져 넘어지면서
척추뼈에 금이 간 겁니다.

할머니[인터뷰]
"가까우니까 그냥 슬리퍼를 신고 갔거든.거기가 물기가 있어서 조금 얼었던가봐. 쭉 미끄러지면서 팍 주저앉으니까 그냥 그대로 못일어나버리고 막 아리고 아프고..."

겨울 들어
김 할머니와 같은 환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꼭 눈이 오지 않더라도
서리나 습기가 얼어 미끄러운 곳에서
넘어지는 사고가 많아지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3년 동안
12월과 1월의 낙상사고 골절 환자는
월 평균보다 1,500명 더 많았습니다.

특히 이렇게 주택 안에서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항상 이용하는 곳이다 보니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미끄러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환자의 70%가 넘는
60대 이상 고령자는
근력이나 유연성이 약한데다
골밀도도 떨어져
뼈가 부러지기 쉽습니다.

합병증도 훨씬 심각합니다.

병원 원장[인터뷰]
"활동을 못하게 되면 폐나 심장에 이상이 생겨서 심폐기능의 이상으로 심장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전문가들은
잘 미끄러지지 않는 신발에
작은 보폭으로 걷고
주머니에서 손을 빼는 등
보행습관에 신경 써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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