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배 생산량 많은 '타워형 스마트팜' 주목 [전국네트워크]

【 앵커멘트 】
최근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팜' 기술이 발전하면서 도심에서도 농사를 짓는 경우가 많죠.
재배시설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만들어 생산량을 크게 늘린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공장단지.

창고 안으로 들어가자 온통 초록빛 세상입니다.

이곳에서 키우는 채소는 향신료로 인기가 많은 바질.

LED 조명이 태양빛을 대신하고, 물과 영양분도 자동으로 공급해주는 '스마트팜'입니다.

가장 큰 특징은 타워형 수직형태를 갖춰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했다는 겁니다.

세로로 세워진 모종 재배기는 마치 넝쿨처럼 보입니다.

한 번 모종을 심으면 5~6차례 연속으로 수확할 수 있어 노지보다 30배 정도 생산량이 많습니다.

기존 수평 재배 방식은 높이를 조절할 수 없지만, 타워형 시설은 작업 효율도 높습니다.

▶ 인터뷰 : 민예은 / 스마트팜 농장주
"수직으로 (작업을) 하다 보니 허리를 굽히지 않아도 돼서 편리하고, 기후변화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전국적으로 '타워형 스마트팜' 농가는 48곳.

소자본으로 영농 창업을 꿈꾸는 청년층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모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연구원
"좁은 공간에서 높은 소득을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청년 농민을 대상으로 앞으로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됩니다."

농업기술진흥원은 스마트팜 확산을 위해 자금과 컨설팅, 기술 보급을 확대해나갈 계획입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이주호
화면제공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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