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형평 5] '형평운동 100주년' 다시 인권과 공평을(2023.4.25/뉴스데스크/MBC경남)

#근현대사 #인권운동 #형평운동 #진주 #100주년기념행사 #진주옥봉마을 #신분제

◀ＡＮＣ▶
우리 근*현대사 인권운동의 효시인
형평운동이 올해로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형평사 창립일인 오늘
진주에서는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려
형평정신의 계승을 천명했습니다.

서윤식 기자.

◀ＶＣＲ▶

100년 전 진주성 밖
진주 옥봉마을의 백정 가족입니다.

어린 아이에게도 말을 높여야 했고
갓을 쓰면 뭇매를 맞아야 했던,
'천민 중의 천민'이었습니다.

갑오개혁 이후 신분제가 폐지됐지만
온갖 수모와 멸시를 숙명으로 여겨야 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학교를 세우고
3.1운동을 주도한 백촌 강상호 선생 등
사회활동가와 백정들이 모여
1923년 오늘 저울처럼 평등한 사회를 꿈꾸며
조선형평사를 창립합니다.

◀ＳＹＮ▶형평사 주지문
(계급을 타파하며, 모욕적 칭호를 폐지하며,
교육을 장려하여, 우리도 참사람이 되기를 기함이 본사의 주지니라)

형평운동은 단순히 백정해방운동을 넘어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인권운동 등
사회개혁과 독립운동으로 확장합니다.

◀ＩＮＴ▶
이곤정 형평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과 평등이라는 보편적 가치를 우리 사회에 일깨우는 활동으로 국민들을 광장으로 이끌었다는데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인류 보편의 인권과 평등을 외친 지 100년.

진주에서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누구나 공평하게 인간존엄을 누리고,
서로 사랑하는 사회를 만들자던 높은 이상을
다시 한번 천명했습니다.

진주시는 인권증진과
여성*아동 친화도시 사업으로
형평정신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ＩＮＴ▶조규일 진주시장
((형평정신의) 공평, 애정, 교육 이러한 내용들을 기반으로 해서 사회 모든 약자들에 대한 시책을 골고루 펴나갈 수 있도록....)

형평주간인 오는 30일까지 진주에선
다양한 기념행사가 이어집니다.

형평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시에선
형평사 창립총회가 열린 곳으로 알려진
진주청년회관의 위치를 새롭게 규명했습니다.

'수무바다 흰고무래' 마당극 공연에 이은
청소년 형평음악회.

책과 영화가 만나는 어린이 인권행사와
초청 강연, 국제학술회의까지....

(S/U)
'저울없는 세상'을 꿈꾸던
100년 전 그날 처럼

4월의 봄, 진주에선 우리사회의
못다 이룬 꿈을 다시 이야기합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ＥＮ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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