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유아인, 동물용 마취제까지...어디까지 손 댔나 / YTN

천만 배우 유아인 씨의 마약 투약 사실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는데요.

이번에 유 씨의 모발에서 검출된 4종의 마약, 어떤 것들인지 하나씩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이번에 추가로 검출된 코카인은 코카나무 잎에서 추출하는 백색 가루로 뇌 호르몬인 '도파민' 활성을 증가시킵니다.

하지만 강력한 환각 때문에 중독성이 강하고, 피부가 썩어들어갈 뿐만 아니라 우울장애와 사망 위험도 높습니다.

코카인과 달리 함께 검출된 '케타민'은 진정제, 혹은 마취제로 사용하는 이완 물질입니다.

군용 마취제로 베트남 전에서 미군들에게 처음 사용됐고, 이후로는 대표적인 동물용 마취제로 활용됐는데요.

의료 목적으로 쓰였던 것이 미국의 클럽 등지에서 마약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소량만 복용해도 사고력과 행동력이 떨어지고, 아예 환각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성범죄에 빈번하게 악용됐습니다.

그리고 미다졸람, 케타민과 함께 3대 수면마취제로 쓰이는 '프로포폴'은 유아인 씨를 비롯해 이미 많은 유명인들이 오남용으로 연루된 바 있죠.

마지막으로 앞서 양성 반응이 나온 대마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마리화나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우리에겐 대마 잎를 가공해서 만든 섬유, '삼베'가 더 익숙하죠.

대마초는 환각성 마약으로 뇌를 일부러 활성화시켜 환각을 일으키는데, 극단적인 우울감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쉽게 접하게 되는 의료용 마약류 확산에, 어느 때보다 우려가 커지는 요즘, 배우 유아인 씨의 뉴스는 영화계를 넘어 그 파장이 큰데요,

잊을 만하면 터지는 유명인들의 마약 스캔들, 처벌의 수위를 떠나서, 한 번 손대면 결코 일상으로 되돌아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기억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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