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850포기 혼자 손톱 빠지도록 담근 날, 뵈지도 않던 며느리가 김치 챙겨 친정 간다는데… 그날로 ‘돈줄, 연줄’ 끊었습니다. 노후사연 | 고부갈등 | 인생사연 | 오디오북 |
Автор: 은빛 인생사연북
Загружено: 202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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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이 통 말고 저 큰 거로요. 친정 가져갈 거니까 넉넉해야죠."
마당에 김치통이 줄지어 놓인 채 아침 햇살을 받고 있었고, 시어머니는 고무장갑을 벗지 못한 채 한참 동안 서 계셨다. 손끝은 물에 불어 하얗게 일어나 있었으며, 손톱 밑으로는 아직도 빨간 고춧가루가 빠져나가지 않은 상태였다. 새벽부터 배추를 뒤집고 양념을 버무리느라 손등이 갈라진 것도 모른 채 계속 움직였던 손이었는데, 이제는 물기조차 말라 가죽처럼 거칠어져 있었다. 며느리는 휴대전화를 귀에 댄 채 김치통 뚜껑을 하나씩 열어보며 양을 재고 있었는데, 통화 중인 목소리가 또렷하게 마당까지 퍼져나갔다.
"응, 시어머니가 김장하셨거든. 우리 친정 갖다드리려고. 엄청 많이 하셨어."
시어머니가 입을 열었다.
"그건 아직 덜 익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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