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장유터미널, 다 짓고도 18개월째 ‘개점휴업’ / KBS 2025.09.30.
Автор: KBS뉴스 경남
Загружено: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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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3월 준공된 김해 장유여객터미널이 18개월째 문을 열지 못한 채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터미널 운영권을 놓고 김해시와 민간사업자가 이견을 좁히지 못하는 건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김소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준공된 장유여객터미널입니다
시외버스가 대기해야 할 승강장은 임시 주차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승객 대합실과 매표소는 굳게 닫혀 있습니다.
분양이 안 된 인근 점포들도 텅 빈 채 방치되고 있습니다.
[박두만/인근 주민 : "이걸 지어 놓고 1년이 넘게 가까이 되어도 개장을 안 하니까 좀 답답하긴 답답하네요."]
부동산 개발업체인 시행사가 무계지구 도시개발구역 내 터미널 터를 매입한 건 2017년.
이듬해 김해시와 협약을 맺고, 김해시가 요구할 경우 터미널 부지와 건물을 무상으로 기부채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준공 18개월이 넘도록 기부채납 관련 협의는 지지부진합니다.
여객터미널 운영 주체를 놓고 김해시와 시행사의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는 겁니다.
시행사는 여객터미널을 직접 운영하겠다며 시외버스들이 이용 중인 인근 임시 정류장을 폐쇄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송경호/시행사 대표 : "지금 우리 쪽에서는 터미널 운영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고요. 언제라도 김해시에서 행정만 받침해주면 언제든지 운영할 수 있습니다."]
김해시는 이 같은 시행사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시행사의 업력이나 재정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여객터미널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역량이 없다는 겁니다.
[박봉현/김해시 대중교통과장 : "터미널을 운영할 역량이 높은 업체가 운영하는 게 시민 편의 증진 측면에서 좋은 측면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쇼핑몰을 포함한 전체 1,300억대 개발사업 가운데 터미널 사업비는 약 120억 원.
지자체와 민간사업자가 터미널 운영권을 놓고 18개월이나 갈등을 빚는 동안 피해는 고스란히 김해 장유 시민들이 입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그래픽:백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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