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Myanmar] 바간 Baganㅣ세계 3대 불교성지/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

[미얀마] 바간ㅣ세계 3대 불교성지

우리가 살다보면 "이게 꿈이야, 생시야!!"라고 말할 때가 아주 가끔은 있습니다. 흔한 일이 아닌 만큼 신기한 경험을 할 때 혹은 몽환적인 현상 등에 그런 말들을 하게 되는데요, 저는 미얀마 바간을 방문하고 그랬습니다. 너무 신비로워서 사람이 사는 곳 같지가 않고 지상의 세계가 아닌 것만 같았어요. 도시전체가 천년 전 과거형입니다.

2014년 처음 방문했을 때의 강렬하고도 그 신비했던 느낌은 2023년 다시 찾았을 때도 전혀 변함이 없었습니다. 같은 곳을 걸었고 숙소도 동일한 곳을 이용했음에도 모든 것이 처음인 것 처럼 새롭기만 했어요. 그 사이 바라던 대로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도 거두게 되니 다시 보는 바간이 한결 대견하고 뿌듯해 보입니다.

미얀마 중부의 도시 ‘바간(Bagan)'은 미얀마 불교의 중심인 파고다의 도시입니다.

캄보디아의 앙코르 와트(Angkor Wat), 인도네시아의 보로부두르(Borobudur)와 함께 세계 3대 불교 유적지의 하나인데요, 미얀마 중부 건조지대의 에와야디강 동안에 위치합니다.

수도인 양곤에서 북쪽으로 491km, 2대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남서쪽으로 140km 거리에 있습니다.

11세기 중엽 아노라타Anawratha(1044~1077) 왕에 의해 미얀마를 최초로 통일한 버마족 왕조는 1044년 부터 250여 년 간 바간을 왕국의 수도로 삼았습니다.

1993년 미얀마의 유적관리국 조사에 따르면 바간에는 524개의 탑과 911개의 사원, 416개의 수도원, 892곳의 벽돌 무더기가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자료에 미루어 볼 때, 바간왕조 시절에는 적어도 4446개 이상의 사원과 탑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는 작은 탑과 사원을 모두 합해서 총 3122개의 유적이 존재합니다.(출처 : 세계 3대 불교유적과 불교음악, 윤소희)

따라서 12~13세기의 바간은 신앙적, 학문적으로 세계적인 불교 연구의 중심지였으며 인도, 스리랑카, 타이, 크메르(캄보디아) 등으로 부터 많은 승려와 학생들이 유학을 오는 국제도시였습니다.

그러나 이 왕국은 몽골의 쿠빌라이칸에게 공물을 바치는 것을 거부하면서 1287년 몽골의 침입을 받아 멸망해 도시는 쇠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뒤에도 불교연구의 성지로서는 굳건히 자리를 지켰습니다.


[미얀마의 불교사원]

*파야phaya

'성스러운 곳'이라는 뜻의 파야phaya는 일반인들이 예불을 드리거나 종교 행사가 있을 때 이용하는 사원입니다. 반면에 승려들이 거주하는 장소는 파야가 아니고 짜웅이라고 부르는 수도원입니다.

미얀마 사원의 핵심은 중앙탑으로 성스러운 물건이 안치된 중앙의 탑을 중심으로 그 주위에 명상소나 전시실 등의 부속건물들이 배치됩니다.

이 중앙탑은 다시 두가지로 구분되는데, 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없는 대신 성스러운 물건으로 채워진 중앙탑을 '제디zedi'라 부르고, 사람이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탑의 구조를 '파토patho'라고 합니다. 파토의 내부에는 일반적으로 중앙에 불상이 놓여있고, 그 앞에 예불을 드릴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1)쉐지곤 파야
2)아난다 파야
3)탓빈뉴 파야
4)로카난다 파야
5)부 파야
6)마누하 파야
7)짠지타 우민


지금까지 세계적인 불교유적지의 하나인 미얀마 바간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워낙 많은 볼거리를 가지고 있는 지역인 만큼 짧은 영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했을 겁니다.

그러나 앞으로 더 많은 세계인들의 따뜻한 관심과 애정으로 미얀마의 독특하고도 아름다운 문화가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하면서 끝까지 함께해주신 여러분께 감사한 마음 전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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