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야권 '반 아베' 전선 결집...아베 내각 지지율 30%대↓ / YTN

[앵커]
아베 정권의 안보법안 강행 처리에 반발하는 일본 야권이 '반 아베' 연대 전선을 확대하기 위해 의기투합하는 모습입니다.

안보법안 처리 이후 30%대로 떨어진 아베 내각 지지율은 야당들의 결집 움직임을 더욱 고무시키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안보 법안에 강하게 맞서왔던 일본 야당들이 법안 통과 이후 '반 아베' 연대를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베 정권이 추진할 헌법 개정의 분수령이 될 내년 7월 참의원 선거를 겨냥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각종 선거에서 독자 행보를 이어온 제3야당인 공산당도 이례적으로 내년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야권 연대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시이 가즈오, 일본 공산당 위원장]
"모든 야당이 다가오는 국정 선거에서 선거 협력을 실행하는 것을 진심으로 호소하고…"

안보 법안을 저지하기 위해 함께 힘을 쏟았던 민주당과 유신·사민당 등과 후보 단일화 등의 방식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안보 법안 통과 이후 아베 내각 지지율이 30%대로 주저앉은 것은 이 같은 야권의 결집 움직임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교도통신이 법안 통과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38.9%로, 지난 8월 당시 43.2%에서 4.3% 포인트나 하락했습니다.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0.2%를 기록했습니다.

안보법안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아베 정권이 "충분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81.6%에 달하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면서 야권의 협공에 직면한 아베 정권을 더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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