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구인사 / 천태종 중창조 상월원각대조사, 구인사를 창건하다 / 비구니스님이 삭발하지 않는 이유 / 스님도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 3분사찰여행

#저절로TV #3분사찰여행 #30초리뷰
이제 구인사의 김장철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인사에서 가피를 받으십시오

주소: 충청북도 단양군 영춘면 구인사길 73
2013년에 건립하였고 초조대장경을 비롯한
1천5백여 점의 불교 문화재를 전시하고 있는
천태불교중앙박물관

차량은 더 이상 진입할 수 없고 박물관 앞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로 일주문 근처까지 갈 수 있으며
입장료는 없지만 대신 주차료가 있습니다

구인사(救仁寺)는 소백산 구봉팔문(九峰八門)의 제4봉인 수리봉 아래
해발 600m의 고지인 백자동 계곡 연화지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은 닭이 알을 품은 듯한 형태의 풍수 명당이라고 합니다

이곳 구인사의 특징이 불전보다는 강당과 요사채가 많으며
1만여 명이 동시에 상주할 수 있는 관음도량으로 이름이 높습니다

단양 구인사는 대한불교 천태종의 총본산 사찰로서
전국에 말사가 350여개가 되는 큰 절입니다.
하지만 그 시작은 미미하여 작은 암자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상월원각 대조사는 연화봉 아래 손수 칡덩굴을 얽어 암자를 짓고
그곳에서 정진끝에 깨달음을 얻고 1945년 5월 구인사를 창건하게 되었으며
애국불교·생활불교·대중불교라는 3대 지표를 세워서
천태종의 부흥을 선포하고
1967년 대한불교 천태종으로 등록을 하였습니다

심산유곡 협곡을 메워서 건물을 세우다 보니
경사가 심한 편이며
특히 노인들은 감로수 한 모금으로 목을 축이면서
천천히 오르는 것이 좋습니다

천태종의 3대지표 중,
애국불교는 보수종단과 같은 이념이지만
생활불교와 대중불교는 낮선 용어인 듯 합니다
'생활불교'는 출가자들의 주경야선(晝耕夜禪)
즉, 낮에는 밭에서 일을하고 밤에는 수행을 장려하는 것이며
‘대중불교’란 기존의 불교가 세상과 거리를 두는 산중불교,
스님중심 불교가 아닌
모든 사람이 함께 하는 불교라 할 수 있습니다

상월원각 대조사가 삼간초암을 얽어 수행을 하며
구인사를 처음 창건했던 그 자리에
1980년에 준공된 5층 규모의 큰법당인
설법보전이 있습니다

천태종은 동아시아 불교의 대표적인 종파로 기본 경전은 ‘법화경’입니다.
고려시대 대각국사 의천에 의해 창종 되었지만
조선시대에 이르러 선종에 통폐합되고
내내 명맥이 끊겼으나 1960년대 후반
상월원각대조사가 이곳에서 종단을 조직하고 전파시켰습니다

천태종의 스님들은 생활불교의 원칙에 따라
낮에는 스님들도 작업복을 입고 일하며, 식량은 자급자족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비구니 스님들은 머리를 깎지 않고 단정하게 뒤로 묶습니다

광명전은 상월원각 대조사가 설법하던 광명당을 재건축 한것으로서
설법과 기도, 교육 그리고 각종 의례와 의식을 봉행하는 공간으로
지하 2층 지상 3층에 이르며 7,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고
대조사전에 이르는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대조사전으로 천태종 중창조인 상월원각 대조사의 존상을 봉안한 곳으로
9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완성한 목조건물로서 밖에서 보기에는 3층으로 보이지만
내부는 지붕까지 탁 트인 통층구조이며 금산사 미륵전과 같은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천태종이 기존의 종단과 특이하게 다른 점은
무속신앙을 철저히 배척하고 있기에
산신각이나 칠성각 등을 찾아 볼 수 없으며

큰스님의 장례풍습은 화장이 아닌 매장으로 하고 있는데
이는 상월원각대조사가 매장을 원해
그런 전통을 이어가는 듯 보입니다
묘소는 적멸궁이라 불리우며 대조사전 왼쪽 길을 통해 오르면 다다를 수 있습니다

한국 불교신도 수는 집계하기에 어려움이 많지만
한국불교종단협의회에 의하면
2015년을 기준으로 한 불교 종단별 신도수는
조계종이 1200만명, 태고종이 600만명 그리고 천태종이 250만명이며
이 3대종단 외에도 약 500여 개의 종단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수많은 종단이 존재하지만
부처님의 법을 전하는 방법만 차이가 날 뿐
부처님에게로의 귀의를 하는 최종 목표는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