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B 뉴스] 노후된 연수‧선학지구 도시정비로…미래형 도시 된다

앵커멘트)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연수구의 연수‧선학지구가 대대적인 도시 정비에 들어갑니다. 인천시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근거로,
단순 재건축이 아닌 도시 전체의 구조 개편으로 풀어낸단 방침입니다. 노유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구 13만 5천여 명이 거주하는 연수‧선학지구.

이곳의 공동주택단지 10곳 가운데 7곳은
조성된 지 30년이 넘은 노후 단지로,
인천시의 2035 노후계획도시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연수 노후계획도시정비의 핵심 비전은
‘미래형 글로벌 로봇 정주환경’입니다.

인공지능이 적용된 생활가로를 조성해 자율주행 교통 체계,
의료기관과 연계한 헬스케어 주거단지까지
첨단 기술이 실생활에 녹아든 도시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지상 주차장은 모두 지하로 옮기고,
그 자리는 공원과 보행 공간으로 채우는
친환경 구조도 계획에 포함됐습니다.

용적률은 현재 평균 142.8%에서 287.3%까지, 두 배 가까이 늘어납니다.
인구 역시 현재보다 56% 증가한 21만여 명을 목표로 설정했습니다.

다만 모든 지역을 일괄적으로 높이기보단
역세권 중심지구는 더 높게,
일반 주택단지는 상대적으로 낮게 적용하는
유형별 차등 방식을 택했습니다.

[정대혁 / KG엔지니어링 상무]
“아무리 사업성을 위해서 300, 400까지 (용적률을) 올리더라도
교통이 마비되고 상하수도가 부족하고 공원이 부족하면
또 다른 도시 환경질의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공공기여금을 통해서 기반시설을 확충해서 해당 용적률을 설정하게 되는 구조입니다.”

이번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의 핵심은 여러 단지를 묶는 통합 방식으로
연수지구에는 모두 18개 특별정비 예정구역이 설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정대혁 / KG엔지니어링 상무]
“이 특별법에서 통합 단지로 했을 경우에만 특별법에 대한 용적률 상향 그리고 안전 진단 면제 특례 등을 적용하게 됩니다.”

다만 이들 구역은 아직 지정 단계로,
분할 여부는 추후 논의를 거쳐 결정됩니다.

도시정비 기본계획안은 내년 상반기까지 국토교통부 승인을 거친 뒤,
선도 지구 공모 절차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NIB뉴스 노유리입니다. [email protected]
촬영기자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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