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북핵위협 대응·해상교통로 보호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해군 기동함대사령부 창설…북핵위협 대응·해상교통로 보호

[앵커]

해군은 이달 1일부로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 해상교통로 보호 등의 임무를 수행할 기동함대사령부를 창설했습니다.

해군은 오늘(3일) 오전 기동함대 창설식을 거행하는데요, 함대 창설을 계기로 차기 이지스구축함 정조대왕함이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해군은 7기동전단을 모체로 기동함대사령부를 새로 창설했습니다.

3개 기동전대와 기동군수전대, 기지전대 등 5개의 부대로 구성된 기동함대는 이지스구축함 4척을 포함한 구축함 10척과 군수지원함 4척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2030년대 중반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 2척과 한국형 차기구축함 6척이 추가로 배치되면 기동함대는 18척의 구축함을 보유합니다.

제주 해군기지가 모항으로, 해군 소장이 지휘합니다.

이지스구축함을 다수 보유한 기동함대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 대응을 위한 해상기반 '한국형 3축 체계'의 핵심 부대로 꼽힙니다.

이지스구축함에는 탐지거리 1,000㎞ 이상인 '스파이 레이더'가 탑재돼 적 미사일을 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정조대왕함급 이지스구축함에는 탄도탄 요격 미사일과 장거리 함대지 탄도미사일도 장착돼 북한 미사일을 요격하고 지상의 핵심 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습니다.

기동함대는 평시엔 한반도 주변 해역 감시, 해상교통로 보호, 해외파병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유사시엔 북방한계선(NLL) 등 임무 해역에 투입됩니다.

기동함대 창설을 계기로 해군은 올해 말 실전배치 예정인 정조대왕함을 처음으로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조완희 /정조대왕함장] "정조대왕함은 적의 해상도발 위협에 대비해 강도 높은 교육훈련으로 최상의 전투준비 태세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부산작전기지에서 출항한 정조대왕함은 제주 해군기지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함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상황을 가정해 탄도미사일 방어 훈련과 대잠수함전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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