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 반등...외국인 22일 순매도 / YTN

[앵커]
중국 증시 폭락의 충격을 딛고 국내 주식시장이 하루 만에 다시 반등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은 22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투권 기자!

소폭이나마 반등에 성공하면서 일단 한숨을 돌린 셈이네요?

[기자]
어제 2% 넘게 떨어졌던 코스피가 어렵게 1,930선을 다시 회복했습니다.

코스피는 오늘 별다른 동요 없이 꾸준히 소폭의 오름세를 유지한 끝에 0.61% 오른 1,930.5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어제 하락 폭이 너무 과도했다는 분석, 이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를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오늘도 대규모 순매도를 이어갔습니다.

장 초반 반짝 매수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곧바로 '팔자'로 돌아서더니 결국, 1,800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습니다.

22거래일 연속으로, 역대 4번째로 긴 순매도 행진입니다.

코스닥도 어제보다 1% 가까이 오르면서 다시 680대로 올라섰습니다.

소폭이나마 여전히 약세를 벗어나지 못한 다른 아시아 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는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어제 15원이 넘게 치솟은 환율도 일단 안정을 되찾았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0전 오르는 데 그치면서 1,188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렇게 국내 금융시장은 한숨을 돌린 모습이지만, 시장 주변에는 여전히 불안감이 짙게 배어 있습니다.

중국의 경제 상황이나 중동 정세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지 않아 당분간은 사소한 변수에도 투자 심리가 얼어붙을 수도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와 한국은행은 시장 동향을 주의 깊게 살피면서 적절한 안정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YTN 유투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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