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미로 생활을 디자인하다...'알렉산드로 멘디니' / YTN

[앵커]
이탈리아 디자인계의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가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대규모 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딱딱한 사물에 인간미와 유머를 불어넣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세계적 거장의 반열에 오른 멘디니의 작품을 윤현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춤추는 여성을 연상시키는 와인 따개.

전 세계에서 1분에 한 개 꼴로 팔리는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입니다.

고가구에 화려한 점묘법을 결합한 프루스트 의자도 40년 가까이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단순하지만 독창적인 디자인의 이 스탠드에는 손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담겼습니다.

유머와 인간미, 화려한 색 배합이 멘디니 디자인의 핵심입니다.

기능성만을 추구하던 딱딱한 주류 디자인에 반기를 들었던 70년대 이후.

멘디니는 생활 소품에서부터 가구와 건축에 이르기까지 자신만의 독특한 디자인을 구축해 세계적인 거장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알렉산드로 멘디니, 이탈리아 디자이너]
"좋은 디자인이라는 것은 사람한테 해를 주지 않는, 악이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보는 사람에게 행복감을 주는 디자인이 좋은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스마트 워치와 도자기, 가구 등 국내 기업과 협업한 작품도 꾸준히 내놓고 있습니다.

[최다예, 서울시 부암동]
"디자인을 공부하는 친구들에게는 교과서에도 나올 정도로 굉장히 시대를 아우르는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는 분인데, 직접 보니까 너무 좋네요."

80대 중반의 나이에도 왕성한 활동을 자랑하는 디자인계의 작은 거인, 알렉산드로 멘디니.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의 40년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6백여 점이 선보입니다.

YTN 윤현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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