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가을…코가 답답하다면? 코 막힘 원인과 해소법 / YTN 사이언스

■ 김영효 /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앵커]
완연한 가을로 들어서면서 건조해진 날씨 탓에 코가 답답하다는 분들 계시죠?

코가 막히면 쉽게 잠도 뒤척이게 되고 생활에 많은 불편을 끼치는데요.

그래서 오늘 '닥터S'에서는 인하대병원 이비인후과 김영효 교수와 함께 코막힘 증상을 일으키는 원인과 해소법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새 날이 건조하다 보니까 코막힘 증상 때문에 병원 찾으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은데, 어떤가요?

[인터뷰]
네 맞습니다. 실제로 요즘 들어 제 외래를 찾으시는 환자분들 중 거의 절반 가까이가 코가 막히고 답답하다는 증상을 호소하시는데요, 비염이나 부비동염과 같은 코 질환이 대개 환절기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유난히 코가 자주 막히고 답답한 분들, 어떤 증상이 있을 것 같은데 대표적으로 비염을 꼽을 수 있잖아요?

[인터뷰]
네, ‘비염’이라고 하면 많은 분이 ‘알레르기 비염’을 떠올리실 겁니다.

알레르기 비염으로 인해 연간 천만 명의 환자가 진료를 받고 계실 만큼 비염은 굉장히 흔한 질환입니다.

보통 집먼지진드기, 애완동물, 꽃가루 등의 원인 항원에 대해서 과민반응을 보이게 되는데요, 공기 중에 떠다니던 원인 항원이 코안으로 들어오면 코점막, 특히 이 비갑개가 부어오르면서 코막힘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콧물, 재채기, 그리고 알레르기 결막염 등의 증상들도 함께 나타납니다.

[앵커]
방금 말씀 중에 비염으로 연간 천만 명 정도가 병원에 찾는다고 말씀해주셨는데요.

굉장히 많은 숫자네요. 비염이 있으면 꼭 병원에 찾아야 하는 건가요?

[인터뷰]
예를 들어 일주일에 4일 이상, 그리고 연간 4주 이상 증상이 지속한다거나, 또는 일상생활, 직업, 학업, 수면 등에 방해가 될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럼 두 번째로 코막힘 증상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인터뷰]
환자분들은 흔히 ‘코감기’ 혹은 ‘축농증’이라고도 표현하시는 ‘부비동염’입니다.

부비동염은 코안에 생긴 ‘세균성 염증’이 원인인데요.

하지만 부비동염 역시 코막힘, 콧물이 주된 증상이므로, 비염과 혼동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비동염의 경우에는 콧물이 좀 더 누런색을 띠거나, 발열, 두통...

[YTN 사이언스 기사원문] http://www.ytnscience.co.kr/program/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