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은 항상 편애했고 초록색 크레용으로 태양을 그리던 여름 [𝗽𝗹𝗮𝘆𝗹𝗶𝘀𝘁]
Автор: 초록마음
Загружено: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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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이야기 ☀︎
작년 이맘때, 제가 좋아하는 5월을 작별하고자 처음으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들었었는데요. 라일락 향이 범람하고 우곡 수박이 여름 마중 나오는 오월이 역시나 여전히 좋아요. 첫 플레이리스트를 만들 때와 같은 마음으로 입하(立夏)를 품은 오월을 닮은 노래를 골라보았어요.이팝나무 꽃이 성글게 흩날리니 초여름에도 눈이 내리는 것 같던 오월, 어린이의 안녕을 한 번이라도 더 빌게 되던 오월. 괜히 걷고 싶은 하늘 아래 연두와 초록이 경쟁하듯 뒤엉켜 번지던 오월 안녕!
영상 출처 ☀︎
4월 이야기, 四月物語 (1998)
제목 출처 ☀︎ 조용미 시인의 《색채감》 속 한 줄을 변형했어요.
전문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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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거의 실제 세계를 의식한다 앞으로는 늘, 빈틈없이,라고 말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이른 봄의 새 연둣빛마다 마음을 빼앗기고 산자고 흰빛을 띤 연녹색에 매번 발걸음 멈추고 엎드렸다 푸른색은 항상 편애했고 초록색 크레용으로 태양을 그렸으며 검은색의 심연에 발을 들였고 에밀 놀데의 색채감에 매혹당했다
색채에 민감한 반응을 하게 된 것은 색채가 내게 감정을 투사했기 때문 내가 색채의 감정에 반응했기 때문이다 나의 내면이 색채를 불러들인 건 나중의 일이다
세상의 모든 빛과 색에 미혹당해도 그 빛이 하나의 색임을 알게 된 것은 기쁨이 아닌 슬픔에 가까운 감정이었지만 세상의 붉고 푸르스름하고 노랗고 흰 빛들이 나를 함께 나누어 가지도록 나는 기꺼이 허락한다
빈틈없는 현실 세계인, 세상의 높고 낮고 넓고 깊은 색의 심연을 나는 오래도록 바라본다
《초록의 가장 어두운 부분》
(문학과 지성사, 2024)
#여름플리 #인디플레이리스트 #play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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