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과 끼 넘치는 한국의 정체성·잠재력은? / YTN

[앵커]
한국의 흥과 기운이 지금 세계인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의 뿌리는 무엇인지, 달라진 여건에서 앞으로 한국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책들이 나왔습니다.

박상연 앵커가 소개합니다.

[1] '대한민국,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영환·이기동·최수 / 앵글북스

전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잠재력은 무엇일까요?

'기생충'과 '오징어 게임'의 세계적 흥행,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힘입어 한국 문화가 세계무대의 전면에 나서면서 스스로에게 던지게 되는 질문입니다.

경제학자와 유학자, 기업인 등 3명의 저자는 대전환의 시대에 우리에게 무엇이 가장 필요한지 통찰을 제시합니다.

행복한 미래 한국을 만들려면 무엇보다 편견과 독선에 사로잡혀 상대방을 무조건 부정하는 '파편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합니다.

[2] '한국인 에너지' 홍대순 / 쌤앤파커스

지구촌 '코리아 열풍'의 뿌리는 바로 '한국인의 에너지'이며, 비결은 신명과 신기(神氣)입니다.

경영 컨설턴트인 저자는 흥과 끼가 넘치는 한국인의 기질과 유전자의 근원을 파헤치면서, 한국은 자원빈국이 아니라 정신부국이라고 주장합니다.

우리의 정신을 갉아먹는 서양숭배와 중화사상, 일제 식민사관에서 벗어나, 후손에게 '팍스 코리아나'를 물려주자고 제안합니다.

[3] '왕PD의 토크멘터리 조선왕조실록' 왕현철 / 스마트북스

TV 드라마에 흔히 나오는 조선 국왕들의 화려한 즉위식은 없었고 실제로는 눈물바다였습니다.

역사교양 전문 PD 출신의 저자는 방대한 실록에 담긴 드라마 같지만 딱딱한 역사를 현장감 있게 전달합니다.

"18년 동안 호랑이 등에 탔으니 충분하다."

태종이 세종에게 왕위를 넘기며 한 말을 직접 인용하는 등 만화와 삽화를 넣어 지루함을 덜었습니다.

[4] '일생일문(一生一問)' 생각정원 / 최태성

'한 번뿐인 인생을 바칠 하나의 질문'을 찾았던 역사적 인물을 따라간 책입니다.

스스로 일본인이 됐지만 끝내 일왕에게 폭탄을 던진 이봉창 의사의 질문은 '나는 누구로 살 것인가?'였습니다.

제주의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조선의 거상이 된 김만덕의 질문은 '부의 비밀은 무엇인가?'였습니다.

저자는 선조들이 평생 답을 찾아 헤맨 궤적이 바로 지금의 우리의 역사라고 강조합니다.

지금까지 새로 나온 책이었습니다.

YTN 김태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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