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견과류 보관법: 산패와 곰팡이 독소 방지하기

견과류는 건강에 좋은 지방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지만, 보관에 주의가 필요하다. 여름철처럼 고온과 습도가 높은 계절에는 특히 산패와 곰팡이 독소 발생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산패란 지방산이 산화되어 부패하는 현상으로, 견과류를 실온에 방치하거나 직사광선에 노출시키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곰팡이가 자라면서 독소를 생성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독소로는 아플라톡신, 오크라톡신, 제랄레논이 있다. 아플라톡신은 간암을 유발할 수 있어 특히 주의해야 한다.

견과류의 산패를 방지하려면, 가정용 진공포장기를 사용해 포장하고 냉장 보관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진공포장기가 없다면 지퍼백에 넣어 공기를 최대한 빼내어 보관하는 방법도 유용하다. 껍질이 있는 땅콩 같은 경우에는 껍질째 보관하고, 필요할 때 소량만 꺼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산패된 견과류는 페인트 같은 불쾌한 냄새가 나면 즉시 폐기해야 한다. 또한, 견과류를 구입할 때는 유통기한과 겉면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고, 곰팡이로 의심되는 흰색 반점이나 이물이 있는 경우 환불받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