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묵미(한국서가협회 한윤숙이사장휘호,25.4.12서총행사장에서)

서향묵미(書香墨味), 책의 향기와 먹의 맛.
다산정약용은 36세(1797) 여름에 황해도 곡산에 도호부사로 부임했다. 그곳에서 훌륭한 목민정신으로 공직을 수행하며 치적을 남겼다. 경영에도 뛰어났던 다산은 고을 살림이 넉넉하여 백성들의 고통 없이 관청의 청사를 신축하고 수리하여 고을의 면모를 새롭게 바꾸었다.

목민관의 집무실인 동헌을 준공하자 남은 건축재료로 추가되는 비용의 부담 없이 작은 누각을 지었다. 임지에 따라간 두 아들의 거처를 그곳으로 정했는데 그 이름이 '서향묵미각香墨味閣'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