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관 헤치고 잔류 확정 FC안양, '팀워크 빛났다'

[앵커]

창단 이후 처음으로 1부에 올랐던 FC안양이 잔류 고지를 점령하며 또 한번의 역사를 썼습니다.

심판의 편파 판정 시비도 있었고, 연패의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잔류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와 집념은 꺾을 수 없었는데요.

FC안양의 팀워크가 빛을 낸 올 시즌이었습니다.

이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제주SK와의 파이널B 그룹 3차전 경기에서 승리하며 잔류를 확정 지은 FC안양.

이날 경기의 정점은 유키치 선수의 첫 번째 골이었습니다.

모따 선수의 패스를 받은 유키치 선수가 서두르지 않고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의 움직임을 살피며 차분히 골을 성공시켰기 때문입니다.

유키치 선수의 골 장면은 제주 수비수들을 흔드는데 충분했고 결국 경기의 승리로 이어졌습니다.

이 경기의 승리로 잔류를 확정하자 원정 응원에 나선 홈팬들의 기쁨은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유병훈 / FC안양 감독]
"오늘도 마찬가지지만 궂은 날씨가 좋은 날씨나 항상 골대 뒤에서 우리를 위해서 안양의 '유 고 위 고(YOU GO WE GO)' 정신을 발휘해 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부 첫 무대의 길은 그리 순탄치 않았습니다.

3연패가 세 차례 있었고, 5월에는 5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 와중에 심판의 오심 논란에 휘말리며 팀 분위기가 가라앉기도 했습니다..

결국 지난 5월 구단주인 쵀대호 안양시장이 기자회견을 열어 심판 판정을 공개 비판하며 폭발했고, 유병훈 감독도 다음달인 6월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강하게 표했습니다.

하지만 잔류를 향한 선수들의 의지는 더 강해졌습니다.

팀워크로 똘똘 뭉친 선수들은 지난 8월 24일부터 10월 18일까지 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을 쌓아갔습니다.

파이널 라운드 1차전에서 패한 선수들은 다시 한번 팀워크로 뭉쳤고,2·3차전을 내리 이기며 잔류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유병훈 감독은 "여러 난관이 있었지만 선수들의 팀워크과 안양 팬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극복하고 잔류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모든 공을 선수와 팬에게 돌렸습니다.

[유병훈 / FC안양 감독]
"좋은 성적은 아니지만 우리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에 대해서 만족을 하고요. 되게 힘든 상황을 여러 번 겪었는데 그때마다 선수들과 또 팬들이 항상 팀에 대한 믿음이나 이런게 있었기 때문에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지 않았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창단 12년 만에 1부에 오르고 잔류까지 확정 지은 FC안양.

남은 파이널B 그룹 두 경기도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둘 생각입니다.

B tv 뉴스 이창호입니다.

영상취재 : 이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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