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비꽃(조동진)
Автор: 강화톡톡
Загружено: 2024-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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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꽃 (조동진). 노래 : 박호명, 이현영
조동진 님의 ‘제비꽃’은 단순한 멜로디 속에서도 깊은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곡입니다.
세 가지 절로 구성된 가사는 한 소녀의 인생을 시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가사를 곱씹으며 듣다 보면, 그 안에서 한 사람의 삶과 함께 얽힌 애틋한 감정이 떠오릅니다.
1절 : 불치병에 걸려 투병하는 어린 소녀의 꿈과 희망
2절 : 병이 깊어진 소녀의 슬픔과 좌절
3절 : 세상을 떠나기 전 평온한 소녀
황순원의 "소나기"를 연상하게 하는 곡 입니다.
[ 제비꽃(조동진), 1985년 3집 앨범 ]
내가 처음 너를 만났을 때 너는 작은 소녀였고
머리엔 제비꽃 너는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멀리 새처럼 날으고 싶어
음 음 음 음 음 음 음
내가 다시 너를 만났을때 너는 많이 야위었고
이마엔 땀방울 너는 웃으면 내게 말했지
아주 작은 일에도 눈물이 나와
음 음 음 음 음 음 음
내가 마지막 너를 보았을때 너는 아주 평화롭고
창너머 먼눈길 넌 웃으며 내게 말했지
아주 한밤중에도 깨어있고 싶어
음 음 음 음 음 음 음
‘제비꽃’은 부르는 사람에 따라 감정의 깊이가 다르게 전달됩니다. 이번에 박호명님과 이현영님의 버전으로 노래를 듣고 나서, 가사의 슬픔과 여운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내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10대 때의 아내 모습,
결혼할 때 20대의 아내 모습,
50대의 아내 모습,
나중에 머리가 하얗게 변한 아내의 모습을 바라보는 나의 마음...
많은 남자들이 여자에게 청혼할 때,
평생 사랑하고 아끼며 모든 것을 해주겠다고 약속합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른 뒤에도 그 마음을 지키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세월이 지나도 변함없이 그때의 마음으로 지켜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고집을 버려야 되는데... 쉽지가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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