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피역 가보셨나요?
Автор: 순이집
Загружено: 2025-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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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순이집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 군산시 임피면에 위치한 임피역에 다녀왔습니다.
장항선이 지나는 군산시 임피면 술산리에 시간이 멈춘 듯 아름다운 간이역,
일제강점기부터 오랜 세월 그 소임을 다하고 은퇴한 임피역입니다.
1924년 군산선 간이역으로 문을 연 임피역은 일제가 쌀을 수탈하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임피·서수 지역에서 생산된 쌀을 군산항으로 운반, 일본으로 반출하기 위한 거점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힘들게 수확한 쌀을 빼앗긴 농민들은 깻묵과 나무껍질로 허기진 배를 달랬고,
역사 옆 미곡 창고에서 노동자들이 배고픔을 참고 쌀가마니를 실어 날랐습니다.
실적이 좋았는지 임피역은 1936년에 보통역으로 승격하고, 역사도 새롭게 지었습니다.
이때 지은 건물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지금에 이릅니다.
임피역은 서양 간이역과 일본 가옥 양식을 결합한 역사적·건축적 가치를 인정받아
등록문화재 208호로 지정되었습니다.
군산 출신 소설가 채만식의 대표작 탁류, 레이메이드 인생, 논 이야기 등을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들어서고 객차를 활용한 전시관도 있습니다.
승강장 쪽에는 나무 벤치를 마련해 간이역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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