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MTS, 고객 불만 폭증…"불편해" [말하는 기자들_경제 & 금융_0608]

신한알파 3.0,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불편 사항이 지속적으로 접수
일부 고객들은 신한알파 3.0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하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전 버전 테마가 더 좋았다며 원상복구를 요구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 MTS '신한알파'가 지난달 대규모 개편 이후 고객들의 비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23일 MTS '신한알파 3.0'을 출시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고객 니즈를 분석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신한알파 3.0은 출시 이후 고객들로부터 불편 사항이 지속적으로 접수됐습니다.

일부 고객들은 신한알파 3.0을 사용하는데 있어 불편하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전 버전 테마가 더 좋았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전 버전 테마로 변경을 어떻게 하느냐는 문의에도 신한알파 측은 "기존 테마로 변경은 어렵다", "현재 정책상 이전 버전 사용은 어렵다"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고객 불편은 신한알파의 구글 플레이스토어 평점에서도 드러납니다. 전날 기준 3.9인데요. 다운로드 횟수 100만회가 넘은 MTS 중 몇 안되는 4점대 MTS였다가 개편 이후 3점대로 내려왔습니다.

타 증권사 중에는 MTS를 완전히 새로 만드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키움증권은 약 10개월 넘게 구버전과 신버전을 병행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비용적인 측면에서 부담이 되는 것은 맞지만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두개의 채널을 운영했다"고 말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측은 새로운 어플을 만드는 것과는 취지가 다른 개편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 어플을 사장시키고 신규 어플을 만드는 것과 신한알파 3.0 업데이트는 결이 다르다"며 "고객들의 불편 사항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 등을 통해 고객 의견에 경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스토마토 김한결입니다.
#뉴스토마토#말하는기자들#신한알파

● 제작진
기획: 이은재, 김의중
구성 취재: 김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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