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Story] "빙하를 깨고 전진하라" 세계 조선업계를 발칵 뒤집은 미친 아이디어는? | KBS 20050114 방송

※ 본 영상은 2005년 제작된 것으로 현재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미래형 고부가가치 선박, 최초 자항추진 FPSO
삼성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항추진 FPSO. 1억 8천 달러에 수출돼 2003년에는 과학기술부에서 수여하는 장영실 상, 그리고 세계 3대 조선전문지에서 선정한 올해의 최우수 선박 상을 휩쓸며 전 세계 조선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아이디어로 승부한 FPSO 수주
2000년 5월, 삼성중공업 런던 지사에 팩스 한 장이 날아들었다. 캐나다 북동쪽 해안에 투입할 FPSO 한 척을 발주하는 입찰계획서였다. FPSO가 투입될 지역은 캐나다 북동부의 뉴펀들랜드 주 화이트로즈 해역...하루 평균 10만 배럴, 4백만 달러 가량의 원유를 생산해 낼 수 있는 곳이다.

▶FPSO 빙하를 깨고 전진하라 !
그로부터 6개월 뒤, 천신만고 끝에 선주사 사장과의 담판으로 계약을 따낸 삼성중공업, 이제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갔다.

▶세계 최초 자항 추진 FPSO, 그 모습을 드러내다!
백년파, 즉 백년에 한 번 있을 정도의 최악의 해상 기후에도 끄덕 없을 만큼 튼튼하게 시공되어야 한다는 선주와의 계약 내용을 지키기 위해 기술진들은 막바지까지 신중에 또 신중을 기한 작업을 계속해 나갔다. 그리고 12월 18일, 모든 작업을 끝낸 배에 두 개의 엔진이 탑재됐다.
세계 최초의 자항추진 FPSO, 움직이는 해상 정유공장이 그 모습을 갖춘 것이다.

▶조선기술의 위상을 전 세계에 드높인 세계최초 자항추진 FPSO
마침내 2004년 2월 12일. 세계최초의 자항추진 FPSO는 거제를 떠났다. 약속된 공기보다도 단축된 시기였다. 그리고 두 달 후, 캐나다로부터 한 장의 편지가 날아왔다. 거제를 떠난 배가 무사히 세인트존스에 도착했으며 삼성중공업의 기술력과 노력에 깊은 감사를 보낸다는 내용이었다. 대한민국 조선기술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드높인 세계최초의 자항추진 FPSO...
현재 선상에 만 4천 톤에 달하는 거대한 정유공장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우리의 FPSO- 세계최초 바다 위의 움직이는 정유공장은 올 봄이면 2억 5천만 배럴의 원유가 묻혀있는 화이트로즈 해상에 투입된다. 어떠한 악천후에도 대처할 수 있는 백년선박으로서 하루에 1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해내며 세계 조선사상 또 하나의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다.

※ 이 영상은 2005년 1월 14일 방영된 [신화창조의 비밀 - 폭풍과 빙산을 피하라!!! 움직이는 자항추진 FPSO 프로젝트] 입니다

#조선업 #빙하 #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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