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갑질 피해 반복"…노동부 특별감독 촉구

IT업계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가 여전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네이버에 이어 최근 게임사 스마일게이트에서 '직장 내 괴롭힘' 문제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피해자가 속출하면서 정부의 적극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판교 IT사업장 공동대책위원회는 21일 오전 국회 앞에서 직장내 괴롭힘 방지를 위해 고용노동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한 네이버 직원 사망사건과 관련해 정부가 사후조치에 나섰지만 비슷한 피해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날 IT공동대책위원회는 스마일게이트의 사례를 예로 들었습니다. 스마일게이트에선 이미 지난해 주 52시간 초과근무를 비롯해 불법도급, 권고사직을 통한 괴롭힘 등 다양한 문제가 제기됐습니다. 그런데 올해에도 국정감사를 통해 피해자들의 비슷한 제보가 이어졌습니다.

따라서 네이버 사태와 마찬가지로 스마일게이트 사태 역시 고용노동부의 추가 특별근로감독이 필요하다는 게 IT공동대책위의 주장입니다.

[차상준 스마일게이트 지회장]
"다양한 문제들이 내부에 있는데 작년과 같이 수시근로감독만을 통해 전반적인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지 노동자 입장에서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서승욱 카카오 지회장]
"IT기업들이 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어쩔수 없다는 이유로 지금처럼 직장내 갑질을 방치한다면 노동자들의 고통이 심각해지는 것은 물론 장기적인 성장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IT공대위는 직장내 괴롭힘 문제를 근절하려면 직장내 괴롭힘 유형을 추가하고 실효성있는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또한 근로기준법 개정도 함께 촉구했습니다.

뉴스토마토 이선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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