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고의 땅, 부안 채석강의 신비를 찾다
Автор: 윤여환의 미술
Загружено: 2025-10-06
Просмотров: 475
2025년 10월 3일 추석연휴에, 가족과 함께 태고의 신비와 억겁의 역사를 간직한 해안절벽, 부안 변산반도 채석강을 찾았습니다.
숙소 앞에는 아득한 전설이 살아 숨쉬는 채석강 백사장과 아름다운 암석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즐비하게 누워, 거친 풍파의 세월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채석강을 품에 안은 소노벨 숙소에서 앵글을 따라 푸른 바다로 갈매기를 타고 빨려가다 보면 채석강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횟집이 있습니다.
청상어횟집에서 활기찬 오찬의 시간을 즐기고 채석강의 신비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채석강(彩石江)은 서해안의 대표적인 절경 중 하나로, 지질학적 가치와 뛰어난 자연미를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명승(名勝) 제13호입니다.
채석강은 강이 아니라 썰물 때 드러나는 변산반도 서쪽 끝 격포항에서 오른쪽 닭이봉((鷄峰)일대를 포함한 1.5km의 층암절벽과 바다를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채석강이라는 이름은 중국 당나라의 시선 이태백이 둥근 달빛이 아름답게 쏟아지는 밤에 배를 타고 술에 취해(月下獨酌) 시를 읊조리며,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 뛰어들었다(太白捉月)는 전설이 있는 중국 안휘(安徽)성 마안산(馬鞍山)시의 채석강(采石江)과 그 모습이 흡사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곳의 지질은 약 46억 년 전 지구가 형성되고 지질시대가 오면서 지구의 표면이 차가워지기 시작하며, 바다가 형성되기 시작했을 무렵인 선캄브리아대(Pre-Cambrian)의 화강암과 편마암이 기저층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퇴적 구조는 약 7천만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에 이 지역이 호수였을 때 쌓인 퇴적물들인 주로 자갈로 된 역암(礫岩)층과 모래로 된 사암(Sandstone)층, 점토로 된 이암(泥岩, mudstone)과 실트암(siltstone), 화산재 등으로 이루어진 격포리층입니다.
지각 변동과 파도의 침식으로 인해 수평으로 층층이 쌓인 층리가 드러나며, 이는 마치 수만 권의 책을 차곡차곡 쌓아 올린 듯한 와층을 이루고 있어 더욱 자연의 신비감에 숭고함과 감탄을 자아내게 합니다.
절벽의 지질구조를 보면 퇴적층이 형성된 후 지진이나 칼데라 함몰 등으로 층이 구겨진 습곡(褶曲), 특히 지층이 수평에 가깝게 겹쳐진 대규모의 단층(斷層, Overthrust)도 관찰됩니다.
그리고 마그마가 퇴적암을 뚫고 들어온 관입암체 등의 다양한 지질구조가 관찰되어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또한 페퍼라이트 (Pepperite) 즉, 뜨거운 마그마가 굳지 않은 퇴적층을 뚫고 들어와 식어 굳어진 화성암 맥의 흔적도 검은 퇴적암 사이에서 관찰되어 백악기 화산 활동의 결정적인 증거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퇴적구조로 볼 때 입자가 크고 불규칙한 역암층이 쌓인 환경은 수심이 깊고 경사가 급한 호수 속이었으며, 층의 두께로 볼 때 그 시기는 비교적 길었다고 예측할 수 있습니다.
입자가 고운 이암과 실트암이 쌓일 때는 비교적 평온한 수중삼각주 평원이었으며, 이런 시기는 상대적으로 짧았을 것이라는 게 지질학적 분석입니다.
절벽의 약한 부분이 파도의 침식을 받아 형성된 해식동굴(海蝕洞窟)이 곳곳에 있으며, 특히 십자동굴은 낙조를 감상하는 명소로 유명합니다.
썰물 때 넓게 드러나는 평평한 바위 지대를 파식대(波蝕臺)라고 하는데, 이곳을 걸으며 퇴적층을 가까이에서 관찰할 수 있습니다.
채석강의 퇴적암층과 해식동굴 등을 가까이에서 제대로 감상하려면 간조시간을 활용하여 바닷물이 빠지는 시간에 맞춰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이 들어오는 밀물(만조) 시간에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주변 경관을 보면 채석강이 끝나는 북쪽으로는 맑은 물의 격포해수욕장이 이어지고, 절벽 위 닭이봉에는 전망대가 있어 서해와 낙조를 조망하기 좋습니다.
채석강은 자연의 신비와 시간의 흐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변산반도 국립공원의 백미로 손꼽힙니다.
#채석강#변산반도#격포리층#해식동굴#윤여환#퇴적암층#층암절벽#닭이봉#격포해수욕장#이태백#소노벨변산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