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몬드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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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라는 소설.. 소장하고 싶은 책들은 보통 두고 두고 읽고, 나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책들이다. 보통은 자기계발서나, 교양서적이 많다. 그렇다고 내가 소설을 구매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소설인 경우에, 대게 전자책으로 결제하는 경우가 많다.
내가 소설을 전자책으로 구매하는 이유는 몇가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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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내가 그 책을 두 다시 보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인 경우.
2번 그 책을 읽으면서, 밑줄을 치거나, 표시글 할 일이 없을 것 같은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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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두가지 경우일 때 나는 전자책으로 책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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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서점에서 구매한 책이다. 이 책에는 몇 가지 소설로만 쓰이기 아까운 몇가지 구절이 있다. 그 구절은 소설이 아니라, 누군가에게는 자기계발서와 같은 구절이 될 것 같다.
나도 비슷한 이유에서 이 책을 구매했다. 나는 책을 읽으면서, '손원평'이라는 작가를 여러번 검색해 보았다. 그 글을 써내려감이, 보통 필력이 아니다. 글을 읽으면서, 감탄할 때도 많다.

소설의 소재는 매우 흥미롭다. 선천적으로 감정 공감 능력이 부족한 아이가 감정을 갖고 싶어하는 이야기. 반대로, 감정이 풍부한 아이가, 감정이 없어지고 싶어하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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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두 아이가 서로를 부러워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야기.
나도 그럴때가 있다. 내가 갖고 있는 것을 잊고, 남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마냥 부러워 할 때.. 물론 아몬드라는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이런 것이 아닐지라 하더라도, 모든 책은 각 독자들만의 해석을 두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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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받아 들인 책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랬다. 결국은 나도, 남도 모두가 그저 그대로 완전한 상태라는 것을 인지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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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부러워하며,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을 부정한다는 것은, 자칫 열등감이 되곤 한다. 그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서, 본심과는 다르게 엇나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나는 매순간 깨닫는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하찮은 어떤 것도, 어쩌면 누군가가 무척이나 갖고 싶어하는 어떤 것이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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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와이프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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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하루에 몇 번 쓸 일도 없는 영어따위... 차라리, 그 시간에, 경력을 쌓았다면,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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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10년을 살면서 깨우친 영어라는 장점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자책에서 나온 푸념이었다. 사실 나는 살면서 영어를 사용할 일이 거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영어를 공부하느니, 다른 경력을 갖는 편이 낫겠다는 뜻에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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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와이프는 "대한민국에 영어를 잘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 능력을 갖고 있으면서, 불평하는건 옳지 않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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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능력을 남이 갖고 있는 것은 상당히 부러운 일이지만, 그 것이 내가 갖고 있을때는 하찮아 보인다. 그것은 나만의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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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법륜스님'이 그런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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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못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나보다 잘났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런 사람들의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나보다 잘났을 수도 있고 못났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비교대상이 몇가지 였을때는 그래보이지만, 수백가지, 수천가지 수만가지를 놓고 본다면, 결국 사람의 장점과 단점은 모두가 0이 된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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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는 잘난 사람도 못난 사람도 없다. 내가 갖고 있는 잣대 몇개로 그를 판단 하기에, 그가 잘나 보이기도 하고 못나보이기도 한다. 그 잣대를 수만가지를 댔을때, 결국 모든 사람은 똑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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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라는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라는 글을 보았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수능문제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들에게 문학은 아직까지도 먼 이야기 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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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정해져 놓은 답에 자신의 깨우침을 맞춰 놓을 것 없이, 각자 스스로 자신의 경험과 생각에 맞게 문학을 받아들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