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차, 손잡고 관세 파고 돌파…"제철소·이차전지 협력" [MBN 뉴스7]

【 앵커멘트 】
국내 철강업계 1위 포스코그룹이 2위 현대차그룹의 미국 제철소 투자를 확정했습니다.
트럼프발 통상 위기가 라이벌 관계인 두 그룹을 손잡게 만든 겁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31조 원 미국 투자를 발표하며 루이지애나 제철소 건설을 비중 있게 소개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이번 투자의 핵심은 미국의 철강과 자동차 부품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60억 달러를 투자하는 겁니다."

연간 27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할 곳인데, 핵심 외부 투자자로 뜻밖에 포스코그룹이 등장했습니다.

국내외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업계 1, 2위가 손을 잡은 겁니다.

수조 원의 제철소 투자금을 외부에서 충당해야 하는 현대제철과 트럼프발 철강 관세를 피해 북미 생산 거점이 절실한 포스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입니다.

이로써 현대차는 고품질 자동차 강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되고,

포스코는 북미 철강 시장 진출 교두보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두 그룹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입니다.

▶ 인터뷰(☎) : 포스코그룹 관계자
"모빌리티용 고품질 철강과 이차전지 소재를 공급하는 소재 기업으로서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권용범 / 기자
"자동차와 철강에서 50년 넘게 경쟁했던 두 그룹이 관세 파고를 넘기 위해 손을 맞잡으며 어떤 시너지 효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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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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