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직 개편, 어떻게 이뤄질까? / YTN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조직 개편을 예고하면서 그 내용과 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특히 청와대 행정관의 발언이 파장을 일으키고 지지율까지 최저를 기록하면서 개편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기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신년 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조직 개편과 관련해 주요 수석실과 협업해 일할 특보단 구상을 밝혔습니다.

우선 정무와 홍보 특보 신설이 거론됩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국회나 당·청 간에도 좀 더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정책도 협의해나가는 구도를 만들고…."

정책 기능의 강화를 위해 정책실장을 둘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책실을 신설하는 방안과 국정기획수석이나 경제수석이 정책실장을 맡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작은 청와대'와 배치된다는 점은 부담입니다.

문건 유출과 항명성 사퇴로 물의를 빚은 민정수석실은 공석인 수석비서관을 채우면서,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기능 정비가 이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이재만 총무비서관 등 비서관 3인방의 역할 조정에 대한 얘기도 나오지만, 박 대통령이 유임을 강조한 만큼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편 시기는 당초 취임 2주년 즈음이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행정관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국정수행 지지율도 최저를 기록하면서 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설 민심을 고려해 설 연휴 이전인 다음 달 초·중순쯤 개편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YTN 박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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