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회사, 기아 80년…끝없는 도전으로 '세계 3위' 발돋움 [MBN 뉴스7]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회사는 어디일까요? 현대차 일까요? 기아 일까요?
바로 기아차인데요. 올해로 80주년을 맞았습니다.
곡절도 많았지만, 현대차와 형제 관계를 맺고 지금은 세계 3위 자동차 회사로 발돋움했는데요.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886년, 세계 최초 가솔린 자동차를 내놓은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미국 포드와 일본 토요타는 20세기 초 대량 생산으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끌었습니다.

한국 자동차의 시작은 이보다 늦은 1944년.

국내 최초로 국산 자전거를 만든 경성정공은 기아산업을 거쳐 승용차로 영역을 넓혔습니다.

1990년 '기아자동차'로 이름을 바꾸고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거듭났지만, IMF 외환위기는 피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형제 관계를 맺은 현대차와 함께 지금은 세계 3위 자동차 그룹으로 성장했습니다.

▶ 인터뷰 : 송호성 / 기아 사장
"절체절명의 난관에도 기아는 꺾이지 않는 투혼과 열정으로 신차를 개발해내며 새 활로를 찾아냈습니다."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제가 있는 이곳에는 자전거와 오토바이부터 전기차, PBV까지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첫 승용차 브리사부터 1톤 트럭의 대명사 봉고, 가족형 미니밴 카니발을 거쳐 지금은 EV 시리즈로 전동화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현재 19개 차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인 가운데, 기아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6300만 대를 넘겼습니다.

▶ 인터뷰 : 정의선 / 현대차그룹 회장
"(앞으로 갈 길은) 도전이라고 얘기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항상 해왔던 것이고, 도전은 앞으로도 저희는 도전을 계속하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회사 기아.

도전과 혁신의 새로운 80년을 다시 준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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