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와 사후세계
Автор: 성필원의 건강의숲
Загружено: 16 дек. 2023 г.
Просмотров: 110 просмотров
최초의 장례는 약 12만년 전에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와 함께 나타났다. 이스라엘의 남동쪽에 있는 카프제 언덕의 동굴에서 무덤이 발견되었다. 고고학자들은 이유적지에서 현생 인류의 해골과 부장품으로 보이는 물건들을 발굴했다.
장례는 사후세계에 대한 상상의 출발점이다. 여기에서 천국과 지옥과 이승의 삶에 대한 심판이라는 관념들이 나타났고, 나중에는 종교가 생겨났다. 인간이 다른 인간의 시신을 쓰레기터에 버리던 때에는 모든 게 끝나는 것이었다. ‘인간이 먼저 세상을 떠난 다른 인간에게 특별한 대접을 해주게 되면서 종교심뿐만 아니라 경이로운 상상의 세계가 태어났다.’
‘생활 도구 일체’를 매장하는 문화는 내세라는 아이디어의 증거이다. 이것은 7000개 이상의 실물 크기 병사들로 구성된 토용 군대에서 극적으로 드러난다. 이들은 기원전 3세기 중국의 진시황제를 영원히 지키기 위해 함께 묻혔다.
부장품은 지금까지 인간의 머리에 떠오른 것들 중에서 가장 혼란스럽지만 가장 많은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아이디어의 기원과 관련된 단서를 제공한다. 의식적인 절차에 따른 매장이 그러한 절차를 수행한 사람들이 반드시 내세를 믿는다는 증거는 아니다. 그것은 일종의 기념 행위이거나 존경의 표시일 수도 있다.
죽은 자와 함께 묻힌 물건들은 죽은 자를 달래기 위한 주술적인 물건이거나, 다음 생으로의 전이라기보다는 그저 이승에서 삶에 도움을 주던 물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장품이 음식, 옷, 귀중품, 화폐 같은 생활 용품 일체로 이루어져 있을 때에는 그것들이 새로운 삶에 필요한 도구일 것이라는 인상을 떨쳐 내기가 쉽지 않다.
그러한 부장품들은 3만 5000~4만 년 전에 전 세계 매장 문화의 일반적인 현상이 되었다. 내세라는 아이디어는 그 자체로서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즉 초기 매장 문화에서 발견된 부장품들은 내세가 현세의 연장일 것이라는 믿음을 암시하는 셈이다. 하지만 그 믿음은 영혼의 존재에 대한 믿음이 아니라 상태의 지속에 대한 것이다. 사실 기원전 첫 번째 천년기까지 모든 부장품은 이런 가정에 따라 선택되었던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내세가 처벌이나 보상의 장소가 될 것이라거나 환생을 통한 새로운 생의 기회가 될 것이라는 등의, 나중에 등장한 개량된 아이디어였다. 사람들이 내세를 상상한 방식은 현세에 도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리하여 그것은 사회를 형성하는 방편이 되었다.

Доступные форматы для скачивания:
Скачать видео mp4
-
Информация по загрузк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