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외선체온계 온도 '정확'..."2~3cm 거리두고 측정해야" / YTN

[앵커]
코로나19로 발열체크가 일상화되면서 가정에서도 체온계 하나씩은 구비하고 있을 텐데요.

시중 판매 중인 적외선체온계 모두 온도 측정이 정확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측정에[ 걸리는 시간이나 사용 편의성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습니다.

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예방과 생활방역을 위해 가정에서도 체온계 구비는 필수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체온계는 측정 방식에 따라 피부적외선체온계와 귀적외선 체온계, 전자 체온계로 나뉩니다.

이 가운데 피부적외선체온계는 사람이 내뿜는 적외선을 감지해 표면 온도를 측정하는 방식인데, 한국 소비자원이 시중 판매 중인 피부적외선체온계 10개 제품을 모아 조사해봤습니다.

먼저 온도 측정이 얼마나 정확한지 살펴봤는데, 조사 대상 제품 모두 최대 허용오차 범위인 ±0.3℃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조수민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 주임연구원 : 흑체는 효과적인 방사선을 흡수하는 기계로 표준온도처럼 적용돼서 그 온도를 저희가 찍어서 제품과 흑체 온도가 일체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입니다.]

온도 측정값도 일관되게 동일하게 나타났습니다.

제조사가 권장하는 부위에 연속으로 5번씩 체온을 측정한 결과, 모든 제품이 측정값 범위인 0.3℃ 이내에 있었습니다.

온도 측정에 소요되는 시간은 1초에서 최대 5초까지 달라, 제품별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대상 제품 중 1개 제품이 인증번호와 제조번호를 기재하지 않아, 식약처에 행정처분을 의뢰했습니다.

[서정남 / 소비자원 시험검사국 기계금속팀장 : 인증번호나 제조번호를 알아야지만 이 제품이 의료기기로 허가 받은 제품이란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항목입니다.]

소비자원은 체온계 사용 시, 정확한 온도 측정을 위해 피부로부터 2~3cm 정도 거리를 두고 측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땀이나 수분이 있다면 체온이 낮게 측정될 수 있기 때문에 물기를 닦고 측정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YTN 계훈희입니다.

YTN 계훈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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