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말씀 위에 교육을…20년째 공부방 운영 [GOODTV NEWS 20230310]

[앵커]

GOODTV 특별기획 순섭니다. GOODTV는 2023년 ‘다시, 복음으로 새롭게’라는 비전에 발맞춰 우리 주위에 소외된 이웃을 섬기는 사역자들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화성 한 아파트 단지에서 20년째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는 참좋은교회의 김성재 목사를 만나봤습니다.

장세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작은 아파트 단지에 위치한 한 상가교회.

오후 3시가 되자 아이들이 하나 둘 모입니다.

교회 한 켠에 마련된 공부방에서 아이들은 능숙하게 성경책을 펴고 앉아 필사를 시작합니다.

화성 참좋은교회의 김성재 목사는 20년째 아이들을 위한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김성재 목사 / 참좋은교회 : 다음세대에 대한 기대감을 늘 가지고 있었어요.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왜냐하면 우리가 아이들 돌봐주지 않으면 누가 해줄 수 있을까 그런 마음이 들더라고요. 아이들이 많이 변질돼가니까. 또 그런 세속에 물들어가는 아이들 보면서 교회에서 할 수만 있으면 아이들을 붙잡고 하루 종일 같이 있어주는. ]

‘솔로몬영재스쿨’이라고 이름 붙인 이 공부방에서는 매주 월수금 신앙교육과 영어, 수학 등 선행학습 수업이 진행됩니다.

악기를 배워 찬양팀으로 섬기기도 하고 토요일에는 다같이 체험학습을 떠나기도 합니다.

매월 셋째 주에는 동네 버스정류장과 육교를 청소하기 위해 봉사활동도 나갑니다.

젊은 시절 주일학교 교사를 했던 김 목사는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는 대안학교를 세우는 것이 꿈이었다”고 말합니다.

[ 김성재 목사 / 참좋은교회 : (지금) 중소형교회나 소형교회들은 거의 주일학교가 없다고 봐야 돼요. 아이들에게 신앙의 대물림을 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잘 안돼서.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까지는 교회에서 감당해야 되지 않을까. ]

사교육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거나 신앙이 전혀 없었던 아이들까지 약 50명에 가까운 학생들이 공부방을 거쳐갔습니다.

김 목사는 교회가 화성 외곽에 있는 작은 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다 보니 힘든 일도 많았다고 전합니다.

[ 김성재 목사 / 참좋은교회 : 눈물로 기도할 때가 많았어요. 한 영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주시는 것 같아요. 한 명이 됐든 두 명이 됐든 보내주시는 대로 우리가 키워야겠다. 또 나중에 커서도 주일학교 다녔던 경험들이 있으신 분들이 돌아오시더라고요. 먼 미래를 보고 심고 있습니다. ]

김 목사는 “아이들을 통해 한 가정이 전도되는 모습을 볼 때면 감사하다”면서 “고학년이 저학년을 가르치고 부모가 자녀를 교육하는 믿음의 교육공동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GOODTV NEWS 장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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