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상점12] 거룩한 결론/이찬석 지음

이찬석 산문시집
제목: 인생이라는 상점

물감이 다채로운 글 하나 종이비행기로 접어서 익명의 독자분들에게 띄웁니다.

숱한 경험을 건너 당도한 작품이 내게로 와서 다시 그대에게 가기까지 하나의 글은 경험을 먹어야 합니다.

나는 한쪽에 기대는 인생의 채식주의자는 아니었습니다. 놓인 길에서 울기보다 웃었고 담벼락이 무너진 곳에 마주할 때 돌아서서 가기보다는 익숙해지는 길을 택해왔습니다.
다양한 경험은 내 인생의 중요한 서재에 평생 간직하고 싶은 양서가 되어 주었습니다 숱한 사람을 만나면서 사람이 사람다운 인생이 어떠한가를 알게 되었고, 그것은 삶의 방향을 잡는 기회를 알려 주었지요.

나이 60을 넘어서 나 아닌 누군가에게 유익한 이야기 위로받는 이야기 하나 정도는 들려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생이라는 상점은 이렇게 태어났습니다.
제가 열어놓은 상점 이야기가 여러분의 가슴에 위로의 상품이 되었으면 합니다.
낙엽 하나 쓸쓸히 가을바람 이별하고 겨울바람 등타더니 어느새 붉은 색조에 연지곤지 바른 모습입니다.

세월의 강에 몸을 던져 놓고 보내기 아쉬운 한잔의 나이가 시작하자마자 다시 새해를 맞이하는 11월이 되었습니다.

움푹 파인 주름 골짜기 감추지 못할 만큼 나는 나이 먹어 가는데 남의 나이는 들게 하면서 세월은 언제나 한 살로 살아갑니다.
작은 여유를 챙기지 못하고 서로 밀치는 경쟁의 바다를 숨 가쁘게 헤엄쳐 오다 보니 가을 낙엽 발갛게 단풍든 것을 보면서 내 나이 석양빛에 드러누워 붉게 단풍든 것은 바라보지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워낙 살기 힘든 세상이니 내 인생 낙엽 지는 거야 모른 척 넘어간다고 해도 나는 인생이라는 상점을 닫지 않고 여러분을 맞이 하렵니다.
여러분을 처음 만나고 나서 다시 내게 오는 날 기약하며 씨앗을 심어놓은 봄을 떠올리면서 성함도 모르는 세상의 생자들에게 글을 바칩니다.

이찬석 씀

한편 청춘들을 위한 에세이 《아픈 청춘이 희망이다》, 《청춘이 왕이다》를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동 중인 이찬석 발명가는 현재까지 총 100여개 이상의 발명 특허를 비롯해 다양한 아이디어 발굴을 통해 사회문화 발전에 기여해오고 있다.

또한 발명가/ 선진문명혁신가/ 콘텐츠 개발자/ 대안마련전문가/ 출구전략가/ 작가/ 포나배국제비즈니스봉사클럽 창립자/ 신직업연구 전문가/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를 설립, 위원장 역할을 수행하며
독창적이고 획기적인 방법으로 독도운동을 전개해 화제를 모았으며,
청학대CEO및 처장으로 활동하며 ‘독도의 날’을 맞아 독도 악수데이 행사도 기획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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