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정착 원하지만…영주권·언어 장벽 높아 / KBS 2025.10.24.
Автор: KBS News
Загружено: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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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뿌리 내린 고려인들의 삶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열어가려는 다양한 노력을 살펴보는 특집 기획 순서입니다. 오늘은 희망을 안고 돌아온 고려인들이 현실에선 구체적으로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구병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저 진천에 온 고려인 남편과 함께 살기 위해 7년 전 우즈베키스탄에서 온 딜도라씨.
하지만 방문 동거 비자만 발급 받을 수 있어 사실상 집에만 있어야 했습니다.
[딜도라/우즈베키스탄 출신 : "(우즈벡에서 국립) 대학교를 졸업하고 영어 선생님으로 일했는데, 여기 와서 일을 못해서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진짜로."]
독일 유학 대신 고국을 선택했던 남편이 소득 문제로 힘들게 영주권을 얻은 올해부터 취업이 가능해졌고, 따뜻한 보금자리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아파트 사는 게 얼마나 힘든지 아니까 남편한테 고맙고…. 우리를 위해 그동안 열심히 일하면서도 한 번도 '나도 힘들어'(라고) 안 했잖아요."]
이미 우크라이나에서 중등 과정을 마친 아르좀 군.
하지만 전쟁이 일어나면서 서류를 받급 받을 수 없어 다시 중등 과정 검정고시를 치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영어와 수학은 뛰어났지만 언어 장벽은 쉽지 않았습니다.
[박 아르좀/고려인 : "중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국어 지문이) 엄청 길어요. 그래서 시험을 보려면 다 읽어야 돼요."]
또 돌아오는 고려인은 늘고 있지만,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마을 공동체가 없는데다 문화적 차이도 넘어야할 장벽입니다.
[곽만근/청주새날학교 교장 : "거기서는 '너희들은 우즈베키스탄인이 아니라 고려인이다' 이래서 한국에 왔는데, 한국에 와서 자기는 고려인인 줄 알았는데…. (여기 사람들이) '너는 우즈베키스탄 사람이다'(라고들 해서) '내 정체가 뭐냐?'라고 하는데, 가슴이 아프더라고요."]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영상편집:조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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